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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사용자 경험'으로 시총 2조 ... 유저테스팅, 3Q 누적매출 4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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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사용자 경험'으로 시총 2조 ... 유저테스팅, 3Q 누적매출 44% 늘어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1.11.22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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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테스팅 임직원들이 상장축하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유저테스팅 임직원들이 상장축하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사용자의 경험을 기업에 제공해 브랜드 가치 제고와 온라인 효율을 높이는 기업이 뉴욕증시에 입성했다.

2007년에 설립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유저테스팅(Usertesting. NYSE: USER)가 지난 19일 첫 거래가 시작됐다. 시초가는 15.25달러, 종가는 13.02달러로 당일 시가총액은 19억 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를 형성했다. 이보다 앞선 이달 17일 1,000만주의 보통주가 공모가 14달러에 상장되면서 회사측은 1억40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 회사 상장에는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앤디 맥밀란(Andy MacMillan) CEO는 유저네스트 상장 당일 트위터를 통해 "겁 없는 3인의 여성 이사회 멤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장을 위한 오랜 노력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앤디 맥밀란(Andy MacMillan) CEO는 유저네스트 상장 당일 트위터를 통해 "겁 없는 3인의 여성 이사회 멤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장을 위한 오랜 노력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회사측 경영진은 로드쇼 발표에서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운전자금과 제품개발 등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기술과 솔루션 개발을 위해 사용되겠지만 사업인수 또는 투자를 위해 자금이 집행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는 기업인수나 외부투자 계획은 확정돼 있는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 휴먼 인사이트 플랫폼 = 리얼. 휴먼. 인사이트 3대 키워드로 유저테스팅은 충분히 설명된다. 회사측은 '휴먼 인사이트 플랫폼'이라고 표현한다.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그들의 경험들이 수집되고 분석되어 인사이트로 재구성되어서 기업에게 제공되는 것이 이 회사의 '휴먼 인사이트 플래폼' 서비스다. 삼성그룹을 포함해 P&G, 이베이, 푸르덴셜생명, HP, Ford, 어도비 등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며 브랜드를 관리하는 기업들이 유저테스팅의 고객이다. 

# 사용자-기업 윈윈 모델 = 제품이나 서비스 경험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은 이에따른 수익을 얻게 된다. 프로젝트나 카테고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분 테스트에 4덜러, 20분은 10달러, 실시간 인터뷰에 참여할 경우 30~120달러를 벌수 있다. 사용자들의 경험과 품평 내용들은 기업들에게 피드백된다. 웹사이트와 프로토타입, 디자인 등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견을 파악할 수 있다. 기업들은 정확한 잠재고객을 타깃팅하고 진솔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제품개발이나 신제품 출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모바일 테스트는 사용자들이 앱 설치 후 삭제하는 이유, 빈번한 사용을 유발할 수 있는 동인 등을 사용자 경험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회사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30일 기준 유저테스팅에 참여하는 회원은 2,100명을 넘어섰고 이중 279명은 연간 반복 수익으로 10만 달러 이상을 벌고, 9명의 최상위 유저는 100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유저테스팅 사용자가 실시간 영상을 통해 사용자 피드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회사측 제공 동영상 캡쳐
유저테스팅 사용자가 실시간 영상을 통해 사용자 피드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회사측 제공 동영상 캡쳐

# 글로벌 4조 시장 ... 올해 9개월 매출 1200억원 넘겨 = Market Research Future의 2021년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자 경험과 관련된 UX/UI 글로벌 시장은 2019년 약 1억8,400만 달러에서 2026년 3억5,600만 달러로 연평균 11.9%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유저테스팅은 2019년 매출 7663만 달러, 2020년 1억2,195만 달러를 올리며 33.4%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올해 9개월 동안 매출은 1억491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4.1%나 늘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지속되고 있다. 올해 9개월동안 3,400만 달러의 영업손실, 2020년에는 3,396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됐다. 적자폭은 2019년 보다 1,300만달러 가량 늘었다.

# 주식 유동성 적어 주가 변동성 주의 = 2004년 설립된 금융시장 콘텐츠 서비스 시킹알파에 IPO시장 전문가 도노반 존스 씨는 "IPO 공동 주간사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는 유저테스팅의 IPO를 통해 평균 21%의 수익을 올렸다. 인수자 옵션을 제외할 때 유동주식수 대비 발행주식 비율은 약 9.98%로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저유동성 주식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저유동성 주식은 외부환경이나 작은 이벤트에도 주가가 급등락을 하는 등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

회사측 경영진은 로드쇼 발표에서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운전자금과 제품개발 등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기술과 솔루션 개발을 위해 사용되겠지만 사업인수 또는 투자를 위해 자금이 집행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는 기업인수나 외부투자 계획은 확정돼 있는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유저테스팅의 모바일 테스트 현장. 출처: 회사측 제공
사용자가 유저테스팅의 모바일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회사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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