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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 의사록 : 테이퍼링 속도 UP = 기준금리 인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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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 의사록 : 테이퍼링 속도 UP = 기준금리 인상 준비
  • 우혜영 애널리스트 / 이베스트투자증권
  • 승인 2021.11.2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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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베스트투자증권
출처 = 이베스트투자증권

#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기준금리 인상 앞당겨질 것
11월 FOMC 의사록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①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인정한 점과 ②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된다면 테이퍼링 규모를 확대해 금리인상을 준비할 수 있음을 시사한 점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는 있으나 내년에는 수급 불균형이 해소돼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음을 지적함으로써 인플레이션에 대한 스탠스 변화를 내비쳤다. 아울러 많은(many)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을 요인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이 확인돼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했다는 판단이다. 

11월 FOMC에서 매달 150억 달러 정도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키로 결정하면서 '경제전망에 변화가 생긴다면 매입 속도는 조정(speed up/slow down)될 수 있다'는 문구를 추가한 바 있다. 다만 11월 의사록에 따르면 ‘slow down’은 사실상 연준의 선택지에는 없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여러 (various)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테이퍼링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 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리차드 클라리다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세인트루이스 연은 제임스 불라드 총재, 애틀란타 연은 라파엘 보스틱 총재 등의 위원들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 공격적으로 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11월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속도 조정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발언이 여러 차례 나오면서 테이퍼링 예상 종료 시점이 내년 중순(6월경)에서 3월~4월로 앞당겨지는 양상이다. 

물론 미니애폴리스 연은 닐 카시카리 총재, 리치먼드 연은 토마스 바킨 총재 등 일부 위원들은 인내심을 갖고 정책을 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양극단으로 쏠려있는 만큼 바로 다음 달부터 자산매입 축소 규모가 조정되긴 어렵고 1월 또는 2월 축소 규모는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당사는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에 자산매입 종료와 3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다.

11월 FOMC 회의부터 공식적으로 연준이 바라보는 물가에 대한 시각에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한다. 엘리자베스 워렌 등 영향력이 높은 민주당 의원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파웰 의장을 재지명한 만큼, 파웰 의장은 앞으로 높은 물가 상승률을 통제하는데 힘 쓸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FOMC에서 확인이 필요한 포인트는 테이퍼링 속도 조정 논의 진행 여부, 점도표에서 금리 인상 주장하는 위원 수의 변화, 물가 상승률 전망치 상향 조정 등이다. 11월 FOMC 회의 때보다 물가 전망 불확실성이 높아진 다거나 매파적인 기조가 강해진다면, 테이퍼링을 빠르게 마무리한 후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 외에도 12월에 지명될 이사들이 親 민주당 성향일 가능성과 2022년에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의 성향이 다소 매파적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은 올해보다 연준의 매파 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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