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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계절적 요인과 변이 확산에도 아직은 신중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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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계절적 요인과 변이 확산에도 아직은 신중한 입장
  • 권희진 애널리스틔 / KB증권
  • 승인 2021.11.3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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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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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적 요인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엎친 데 덮친 격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전세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특히 유로존의 경우, 안 그래도 전면적인 이동제한 조치를 풀고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지 몇 달 되지 않아 다시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계절적인 요인과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그 충격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독일은 미국 인구의 1/4 수준이지만 최근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모두 미국을 넘어섰고, 이미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 오미크론 변이종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다.

# 봉쇄조치에 매우 신중하나 만약 확대되면 4분기 GDP 성장률 전분기비 0% 초반에 머물 듯
재확산이 심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유럽 국가들은 아직 봉쇄까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봉쇄에 따르는 경제적, 정치∙사회적 비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바이러스 확산세가 특히 심한 동유럽 이외 대부분의 국가들은 아프리카 지역으로부터의 입국만 제한하고 우선 치명률과 전파 속도를 관찰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는 영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외에 ‘더 강화된 제한 조치는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입국자에 대해 48시간 이내 PCR 검사를 요구하면서 음성 확인까지 격리, 오미크론 양성 반응 시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자가격리 방침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변이종 감염자들이 비교적 경증의 증상을 보였고, 확진자 수가 팬데믹 기간 중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데 비해 아직은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 증가 속도가 제한적이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효과에 대해 연구하는 향후 2~3주의 기간 동안 소비자들의 경계심은 지금보다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이동 제한 조치가 추가로 부과될 수도 있어 서비스업과 고용 회복 속도의 둔화가 불가피하다. 

이는 최근 물가로 이동하는 듯하던 ECB 정책 논의의 초점을 다시 경기 요인으로 돌려 세울 수 있다.

가능성은 낮아보이나 만약 경제활동 전반을 억제하는 전면 봉쇄조치가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 등 일부 국가들을 넘어 주요 국가들로까지 확대될 경우에는 4분기 유로존 GDP 성장률이 전분기비 0% 초반 수준에 머물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 GDP 규모를 회복하는 시점이 내년으로 지연될 것이다.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유럽 전역에서 강도 높은 봉쇄조치가 시행되었는데, 이 때 전분기비 GDP 성장률은 각각 -0.4%, -0.3%를 기록하며 역성장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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