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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팬덤 기반 신산업 '팬드스트리' 급부상…팬덤플랫폼 스타트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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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팬덤 기반 신산업 '팬드스트리' 급부상…팬덤플랫폼 스타트업 활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1.30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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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팬덤 플랫폼 스타트업들 팬드스트리(팬+인드스트리) 진출 박차
비마이프렌즈, 비스테이지 베터 론칭, 플로와 손잡고 해외진출 강화
해시퍼플, 실시간 K팝 아이돌 인기투표 플랫폼 '케이돌'로 팬심 공략
패니지먼트, SNS와 팬커머스 결합 플랫폼 '팬들'로 월거래 1억원 돌파
유니버스, 전세계 233개국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5000편 이상 선보여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K팝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K팝 팬덤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이 글로벌 팬덤 커뮤니티를 만들어 K팝과 아이돌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를 판매 서비스하면서 '팬더스트리(팬+인더스트리)'가 새로운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대표 배상훈)'는 이날 음원 플랫폼 '플로(FLO)'를 운영하고 있는 '드림어스컴퍼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분투자까지 유치했다.

비마이프렌즈는 앞서 29일에는 무료·유료 동영상 업로드,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팬덤 서비스를 돕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플랫폼 소프트웨어 b.stage(비스테이지) 베타서비스를 론칭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국내 K팝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b.stage의 채널 리셀러 권한을 갖게 됐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 팬덤 보유 기업들이 기존 대형 IT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팬 플랫폼을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플로의 크리에이터들은 b.stage에 쌓인 본인의 팬덤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나 굿즈, 유료 콘텐츠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마이프렌즈와 드림어스컴퍼니는 또 음악, 오디오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만들어가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를 오디오 기반 팬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작업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배상훈 비마이프렌즈 대표는 더스탁에 "팬덤에 대한 공통의 이해를 바탕으로 드림어스컴퍼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팬덤도 과학이다. 수년간 경험했던 K팝 글로벌 팬덤 메커니즘들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들이 본인의 색깔을 개성 있게 표현하고 팬덤을 강화해 수익창출에 핵심이 될 수 있도록 b.stage를 설계했다. 우리나라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리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팬덤 스타트업 '해시퍼플(대표 이주언)'은 K팝 아이돌 인기투표 플랫폼 '케이돌(KDOL)'로 국내외 팬덤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케이돌은 글로벌 팬덤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소셜 플랫폼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팬들이 직접 선호하는 아이돌을 주제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도 있다. 또 케이팝 아이돌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실시간 투표 기능도 갖추고 있다.

케이돌은 현재 베타 버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12월 중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하여 정식 서비스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이주언 해시퍼플 대표는 더스탁에 "올해 말 출시되는 KDOL의 정식 서비스에는 K팝 아이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일러스트, 소설, 웹툰 등을 팬이 직접 창작하고 공유하는 서비스를 도입하여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케이팝을 사랑하는 수많은 글로벌 팬들의 니즈를 반영해 매력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개발하여 해시퍼플만의 차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니지먼트(대표 박시하)'는 2020년 6월부터 SNS와 팬커머스를 결합한 플랫폼 '팬들'을 운영하며, 팬드스트리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팬들'은 글로벌 팬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선호하는 팬 커머스 브랜드, 상품 등을 큐레이션해준다. 또 기존 유명 셀럽들의 문화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양방향 소통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확대해준다. 팬들은 현재 해외 7개국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 월 거래액 1억원을 돌파했다.

이밖에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는 지난해 11월부터 전 세계 233개국에서 뮤직, 예능, 화보를 넘나드는 신개념 K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유니버스는 지난 1월부터 혅까지 총 5122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기획, 제작했다. 해외이용자 비중이 약 88%에 달하며, 최근 MAU(월간 활성 사용자) 440만명을 넘어섰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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