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9 08:56 (토)
"우리 사귈까?" MZ세대 '랜선연애' 문화 확산…데이팅앱 시장 30억달러 '훌쩍'
상태바
"우리 사귈까?" MZ세대 '랜선연애' 문화 확산…데이팅앱 시장 30억달러 '훌쩍'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2.01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 젊은세대, 소개팅 헌팅 대신 데이팅앱 통한 연애상대 매칭 선호
지난해 글로벌 데이팅앱 다운로드 5억6000만회, 30억달러 거대시장 형성
큐피스트, 글램 회원수 400만명, 월이용자 35만명, 40억원 시리즈A 유치
테크랩스, 아만다 3.0 버전 소셜 커넥팅 플랫폼으로 확장, 해외시장 공략
라이프오아시스, 글로벌 소셜대화 플랫폼 '마음'으로 7억원 시드투자 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최근 2030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데이팅 앱'으로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를 찾는 일명 '랜선연애'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데이팅 앱이 소개팅이나 길거리 헌팅을 밀어내고 새로운 연애 매칭 문화로 자리잡아가면서 관련 데이팅 앱 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데이팅앱 다운로드 건수는 5억6000만회를 기록했으며, 데이팅 앱을 통해 지출한 금액도 30억달러(약 3조5385억원)에 달했다. 미국의 데이팅 앱 '틴더'는 지난 10년간 전세계적으로 넷플릭스 다음으로 소비자 지출이 많았던 앱에 등극하기도 했다. 

국내 데이팅앱 분야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국내 사용자들의 데이팅앱 지출금액은 약 830억원을 기록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램, 아만다, 마음 등의 국산 데이팅 앱들이 최근 신규 투자를 유치하거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면서 활발하게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팅 앱 '글램'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큐피스트(대표 안재원)'는 지난달 29일 위벤처스와 스트롱벤처스, ZVC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큐피스트의 글램은 회원수 400만명, 누적 다운로드 600만회, 월 이용자가 35만명에 달한다. 앱 사용자들의 프로필 매력도를 수치화하고, 성별·연령·국가·문화권별 선호도를 토대로 개인별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큐피스트는 최근 글램에 라이브 데이팅 서비스 기능을 추가했다. 이 라이브 서비스는 기존 프로필 매칭 방식을 벗어나 유저들 간 실시간 소통을 통해 더욱 재밌고 쉽게 만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소희 위벤처스 상무는 더스탁에 "언택트가 일상화된 지금 시대에서 사람간 소통과 만남의 방식에 대해 새로운 정의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라이브 스트리밍 기반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안재원 큐피스트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를 통해 라이브 데이팅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소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데이팅 앱 스타트업 '테크랩스(대표 김충현)'는 지난달 8일 자사의 데이팅 앱 '아만다'의 3.0 업데이트 버전을 론칭하며 국내외 시장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아만다'는 2014년 출시된 이후 누적 가입자 수 660만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데이팅 앱이다.   

이번에 출시된 아만다 3.0은 언택트 데이팅에 특화됐던 기존 버전과 달리 MZ세대를 O2O(Online to Offline)로 연결하는 소셜 커넥팅 플랫폼으로 기능이 확장됐다. 아만다 3.0은 다양한 사람과 취미, 음식, 잡담 등의 주제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로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도와준다. 

플랫폼 사용자 확대를 위해 기존 회원가입시 외모 기반의 합격·불합격 방식을 없앴으며 다양한 연결 니즈에 맞춰 실시간 위치기반 친구 찾기 기능을 개설했다. 가치관과 관심사 기반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아만다그램', '실시간 채팅', '시크릿스퀘어' 등 다양한 게시판 커뮤니티도 강화했다. 

테크랩스는 내년 ‘아만다 3.0′ 대만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충현 테크랩스 대표는 "소셜 커넥팅 플랫폼 변신을 통해 단순한 이성 간 연인 매칭이 아닌 액티비티, 여행, 배움 등 MZ 세대들의 다양한 연결 니즈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성별, 나이, 기호, 지역, 관심사 등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패션, 뷰티, 푸드, 지역 명소 데이터와 결합하는 형태의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 구축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더스탁에 말했다. 

이밖에 음성 기술 기반 스타트업 '라이프오아시스(대표 김수용)'는 지난 10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7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아 글로벌 소셜 대화 플랫폼 '마음(Maum)'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론칭한 '마음(Maum)'은 타 경쟁 데이팅 앱과 달리 외모의 상품화를 차단해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소셜대화를 지향하는 데이팅 앱이다. 대화 상대의 얼굴과 조건이 판단의 기준이 되지 않도록 익명으로 활동하도록 했고, 언어와 관심사 기반으로 상대를 추천한다. 악성 사용자를 식별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신고 횟수에 따라 경고, 임시정지, 영구정지 등의 조치를 취해 양질의 대화 공간을 제공한다. 

마음앱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3개국 언어로 배포되어 170개국에 서비스 중이며, 한국, 일본, 사우디, 미국 등이 주요 사용국이다. 현재까지 마음 앱 다운로드 수는 8만 건을 넘겼으며 통화 매칭 수도 누적 120만 건을 달성했다.  

라이프오아시스는 올해 4분기에는 일본, 미국 등을 중심으로 마음 앱의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