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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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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도 점검
  • 강경태 애널리스트 / 한국투자증권
  • 승인 2021.12.01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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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투자증권
출처 = 한국투자증권

# 이만큼 내렸다
다섯 번째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된 오미크론은 건설사 주가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지난 2거래일 간 5.7%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와 비교해 2.4%p 더 부진했다. 기계업(-8.8% WTD) 전체 시가총액에서 두산중공업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17개 업종 중 건설업이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로써 건설업 지수는 상반기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 이유는 두가지로 보고 있으며, 모두 해외 현장에 대한 우려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시장에서 우려하는 점은 두가지다. 

첫째, 공정 중단 및 공기 지연으로 인한 건설사 해외 현장의 예정원가 증가다.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건설사 주가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실적 부진 때문이었다. 일회성 비용의 대부분은 해외 현장의 예정원가 조정으로 발생했다. 중동 및 아시아 현장에서 예정원가 740억원을 상향 조정한 대우건설, 태국 타이 오일의CFP 현장에서 291억원을 지분법과 기타 손실로 반영한 삼성엔지니어링이 대표적인 예다. 

둘째, 경제활동 중단, 원유 수요 감소,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주요 발주처들이 기존 시설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보류하는 것이다. 이는 주택을 제외한 공종에서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의 외형 확대 기회가 감소한다는 의미다.

# 2022년 건설업 회복의 핵심은 해외 현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은 건설사 외형과 수익성 회복의 연결고리를 약화시키는 이슈다. 

2022년 전망에서 건설업 회복의 핵심은 해외 현장의 원활한 공정 진행, 신규 수주 현장 증가라고 언급한 바 있다. 차질없이 공정이 진행되면 외형과 수익성이 증가하고, 신규 수주 현장을 통해 향후 영업 기반까지 마련하는 구조다. 이 연결고리가 약화되면 2022년 또한 올해와 같은 주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추가 하락 시 적극 매수를 제안한다
상하방 변동성이 공존하는 시기다.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은 위 두가지의 이유로 건설사에 분명한 악재이지만 아직 측정되지 않는 불확실성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주가 변동성만 높일 뿐이다. 

4분기는 건설사들의 성수기이며,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자프라 가스전 공사와 같이 대형 수주 현장 또한 연이어 생겨날 전망이다. 변동성 구간에서 추가 하락 시 적극 매수 관점으로 대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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