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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닥 상장 ‘KTB네트워크’, 공모가 5800원 확정…공모규모 116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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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닥 상장 ‘KTB네트워크’, 공모가 5800원 확정…공모규모 1160억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12.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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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홈페이지 갈무리
〈KTB네트워크 홈페이지 갈무리〉

오는 16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KTB네트워크가 공모가를 58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가격이다. 40년간 축적된 투자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고, 지난해 VC업계 순이익 1위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여기에는 최근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올해 유난히 대어급 IPO들이 많아 자금 소모가 많았던데다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해 기관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는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KTB네트워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2000만주를 공모 중인데, 지난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는 405곳의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 전체 공모주의 75%인 1500만주를 대상으로 총 7억5291만주가 접수돼 경쟁률은 50.19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낮았지만 기관들의 주문수요는 밴드 상단 가격 이상에 몰렸다. 희망 공모가 밴드가 5,800~7,2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93.3%의 수량이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인 7200원 이상을 제시했다. 가격미제시까지 포함하면 95.8%에 이른다. 의무보유 확약신청 비율은 6.94%를 기록했다. 기간별로는 3개월의 비중이 높았다.

수요예측 후 공모가는 5800원으로 결정됐다. KTB네트워크 측은 최근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인 만큼 주주친화적 측면에서 공모가를 밴드 하단가격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160억원, 시가총액은 5800억원이다.

대표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기간 동안 오미크론 이슈 여파로 코스닥 지수가 연일 하락하는 추세였다”며 “KTB네트워크의 경쟁력과 성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라고 전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는 “IR을 진행한 다수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만큼 향후 높은 투자성과로 경쟁력을 증명하겠다”며 “공모가격에 메리트가 있는 만큼 공모주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TB네트워크는 다음 주 청약에 돌입한다. 일반투자자에는 총 공모물량의 25%인 500만주가 배정됐으며, 오는 6~7일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KTB투자증권에서 2008년 물적분할된 KTB네트워크는 업력 40년 이상의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현재까지 58개 펀드 운용경험, 1조 3,397억 원 규모의 납입총액, 19.8%의 높은 IRR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성과는 특히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덕분이다. 30년 이상 지속된 LP네트워크는 우량 펀드 결성의 기반이 되고 있고, 매우 높은 수준의 자금 재출자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맨파워도 강점으로 꼽힌다. 24명의 펀드운용인력 중 10년 이상 투자경력을 가진 심사역이 11명이 포진해 있다. 업력이 길고 업계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국내 벤처캐피탈인 만큼 다양한 투자경험과 회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 투자 사례로는 국내 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이 있는데, 원금의 수십배를 회수하는 투자성과를 냈다. 해외기업은 AURIS, BERKELEY LIGHTS, Xpeng, CARSGEN 등 다수의 우수 성공사례가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KTB네트워크가 높은 투자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은 업력이 40년 이상으로 비즈니스 사이클을 2번 이상 봐왔고, 그동안 업력을 바탕으로 내부시스템을 잘 구축했기 때문이다. 심사역 또한 이직률이 낮고 근속연수도 높다. 딜소싱이 잘 돼도 의사결정이 원활하지 못하면 좋은 투자를 하기가 어려운데, 우리는 두가지가 잘 조화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KTB네트워크는 현재 미국과 중국은 물론 인도와 동남아 시장까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중이다. 올해 해외투자 비중은 32% 수준이었는데 해외투자 비중을 전체 펀드의 40%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내외 투자기업들의 수익회수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상장 후 대규모 펀드 결성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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