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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완료 ‘안지오랩’, 파이프라인 임상∙개발 속도…”내년 기술성평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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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완료 ‘안지오랩’, 파이프라인 임상∙개발 속도…”내년 기술성평가 추진”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2.03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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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오랩 김민영 대표. 사진=안지오랩
〈안지오랩 김민영 대표. 사진=안지오랩〉

안지오랩이 최근 상당한 수준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코스닥 이전상장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현재 천연물의약품 임상2상과 항체의약품 개발을 진행 중인데,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임상결과를 토대로 내년 기술성 평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3일 안지오랩에 따르면 5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이 지난달 30일 완료됐다. 앞서 안지오랩은 스마트CKD바이오-헬스케어1호 벤처투자조합, 뉴웨이브 제6호 투자조합, 주식회사 소리애셋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는 전환우선주 형태로 57만8946주가 발행된다.

조달된 자금은 현재 임상 진행 중인 습성 황반변성,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삼출성 중이염, 치주질환 치료제 등의 잔여 임상비용으로 사용된다. 아울러 항체치료제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자금을 투입하는 한편 재무안정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혈관신생과 관련한 4건의 치료제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데, 회사 측은 임상에 관한 결과가 가시화되면 이를 바탕으로 상장 주관사와 협의 후 기술성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에 임상시험이 완료될 예정이고, 이후 기술성 평가를 시작으로 IPO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안지오랩은 혈관신생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천연물의약품 및 항체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기존 파이프 라인에 있는 천연물 의약품이 대부분 임상 2상에 진입함에 따라 신규 파이프라인은 항체의약품으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 또한 사업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과 신규 기능성 소재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혈관신생을 억제해 내장지방을 줄이는 건강기능식품 오비엑스(레몬밤추출물 혼합분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을 받고 국내 및 해외에 판매 중이다.

안지오랩은 궁극적으로 항체치료제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항체의약품 개발은 자체 보유한 인간 미니항체 라이브러리와 나노바디 라이브러리를 이용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라이브러리 제작 및 효율적이고 빠른 유효 항체 발굴이 가능한 고유의 통합벡터 시스템 AIVS(AngioLab Integrated Vector System)를 구축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시판중인 VEGFR2 항체 의약품(cyramza)과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이는 여러 종의 후보항체를 확보해 암, 파킨슨, 감염병 등 다양한 항체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구개발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업체와 협업도 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진단기술 스타트업인 딥바이오(대표 김선우)와 파킨슨병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안지오랩의 이전상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의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지만, 6개월 내 상장심사를 청구하지 않아 평가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이후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13호와 합병을 위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지난해 9월 이를 자진철회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상장 주관사를 NH투자증권에서 대신증권으로 변경하고 이전 상장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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