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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2021년 증시상장 1007개, 역대 최대 ... "주당 수익률은 작년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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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2021년 증시상장 1007개, 역대 최대 ... "주당 수익률은 작년보다 낮아"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1.12.05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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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임직원들이 나스닥 상장을 축하하고 있다. 나스닥 사진제공
상장기업 임직원들이 나스닥 상장을 축하하고 있다. 나스닥 사진제공

마이애미에 위치한 베네세레 캐피털의 스팩(NASDAQ: BENE)이 지난 1월5일 올해 나스닥 1호 상장 테이프를 끊었다. 이후 30여개에 육박하는 스팩들이 나스닥에 이름을 올렸다. 스팩이 아닌 기업으로는 그레이셀 바이오테크놀로지스(NASDAQ: GRCL)이 1월8일 나스닥에 입성했다.

# 중국 기업들 암흑기는 '여전히 진행형' = 그레이셀은 25.06달러에 거래됐고 이후 1년여간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7달러 내외에 거래되고 있다. 무료 60% 이상 하락한 시세다. 올해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이 회사의 주가 하락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웨이차오 박사를 포함해 대부분의 경영진이 중국계며 중국 중심의 항암제 개발업체다. 2017년 설립돼 중국 쑤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관련 업체들의 주가 급락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중국 1위 전자담배업체 릴렉스 테크놀로지(NASDAQ: RLX)는 올해 1월 뉴욕증시 입성에 성공했지만, 상장 첫 날 30달러에 육박했던 주가는 1년간 쉬지 않고 내리막길을 걸으며 현재는 3달러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릴렉스 IPO에 투자했다면 현재 자산가치는 1/10 수준에 불과하다.

# 코로나 유행 무색, 미국IPO 최대 호황 ...  상장 1000개 돌파  =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미국 IPO 시장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통계에 따르면, 12월5일 기준 올해 1년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은 스팩(SPAC)을 포함 총 1003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20개가 상장된 작년보다 138%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호황을 누렸다.

메타버스의 대표 기업으로 주목 받는 로블록스(RBLX)가 지난 3월 미국 증시에 입성했고 주가는 152% 상승했다. 국내 기업 쿠팡(CPNG)도 뉴욕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 50달러 내외였던 주가는 현재 26달러 수준으로 400억 달러에 이르는 시가 총액이 상장이후 썰물처럼 빠져나간 상태다.  쿠팡의 IPO 가격 35달러 기준 현재 가치는 -24% 하락했다. 4월에 상장한 가상화폐 거래소 1호 상장 기업 코인베이스(COIN)은 최근 조정폭이 커지면서 공모가격 대비 6% 가량 상승한 시세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대항마로 알려진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N)이 11월 1주당 78달러에 상장해 현재 34% 가량의 수익률이 나타나고 있다. 

# 증시입성 기업 넘치지만, 주가 수익률은 작년보다 낮아 = 나스닥의 IPO 일정에 따르면, 오는 8일과 9일 그리고 14일 4개 기업이 나스닥과 뉴욕증시 입성이 예정돼 있다.  이를 끝으로 올해 미국증시 IPO는 총 1007개 기업의 상장이 예상된다. 이달 8일에는 시카고 아틀랜틱 부동산 파이낸스의 나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다. 9일에는 뉴욕증시와 나스닥 각각 1개 기업 상장이 계획돼 있고 오는 14일에는 후레시그레이프의 뉴욕상장이 예상된다.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 정나영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이미 올해 7월 미국 IPO시장의 활황을 예측했다. 2020년 스팩을 제외한 기업상장 총 수는 218개에 공모금액은 총 78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0%가량 성장했다. 에어비앤비와 음식배달 업체 도어대시 등이 지난해 상장됐다. 올해 상반기 집계 결과는 스팩제외 상장기업은 250개로 이미 작년 동기대비 191% 늘었고 공모총액은 890억 달러로 전년대비 232%의 성장을 보였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미국IPO 시장 전망을 "180%이상의 성장율을 보이겠지만, 2020년 대비 IPO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은 둔화된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전망은 올해 상반기 상장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이 2020년보다 평균 20% 이상 낮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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