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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월 IPO리포트②] 12개 종목 중 7개, 시초가 수익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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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월 IPO리포트②] 12개 종목 중 7개, 시초가 수익률 100%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2.06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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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올해 11월 IPO 기업들의 상장 당일 평균 시초가와 종가 수익률이 각각 68.26%와 58.33%를 기록했다. 시장 대비 매우 높은 수익률이지만 지난해 11월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모주 시장 부진 우려에도 전월인 10월보다는 수익률 면에서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11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엔켐, 카카오페이, 피코그램, 지니너스, 디어유, 비트나인, 아이티아이즈, 지오엘리먼트, 트윔, 바이옵트로, 알비더블유, 마인즈랩 등 12개 기업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개시했다.

이들 기업의 상장일 공모가 대비 평균 시초가 수익률은 68.26%를 기록했다. 시초가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12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시초가를 공모가격의 두 배에서 형성하는 이른바 ‘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11월 시장에 입성한 종목의 58.33% 수준이다.

삼성카드와 카카오페이가 콜라보한 '페이신용카드'. 출처: 카카오페이 홈페이지
삼성카드와 카카오페이가 콜라보한 '페이신용카드'. 출처: 카카오페이 홈페이지

코스피에 입성한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피코그램, 디어유, 아이티아이즈, 지오엘리먼트, 트윔, 알비더블유가 시초가 수익률 100%를 달성했다. 2차전지 전해액 사업을 하는 엔켐의 경우 시초가가 ‘따’에 이르진 못했어도 수익률이 94.29%를 기록하며 시장 관심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3개 종목은 시초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 종가 수익률은 평균 54.89%를 기록했다. 시초가 평균 수익률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디어유와 카카오페이가 각각 종가 수익률 155.77%와 114.44%를 기록하면서 평균 수익률을 견인했지만, 나머지 종목들이 시초가 대비 하락 마감하면서 평균수익률을 갉아먹었다.

올해 11월만 놓고 보자면 상장일 종가까지 보유하지 않고 시초가에 매도한 경우가 수익률이 더 높았던 셈이다. 다만 상장일 매도보다 좀 더 긴 호흡의 공모주 투자자라면 엔켐, 카카오페이, 비트나인, 디어유, 지오엘리먼트 등에서 큰 폭의 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공통점은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산업군에 속해 있거나 해당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률을 자랑하는 기업들이었다. 

11월 수익률은 시장 대비 매우 높았지만, 지난해 11월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평균 시초가 수익률이 79.81%를 기록했다. 8개 종목이 상장한 가운데 소룩스, 고바이오랩, 티앤엘, 하나기술, 제일전기공업 등 5개 기업이 시초가 '따'를 기록했다. 시초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 11월의 경우 상장일 시초가에 매도하는 것보다 종가까지 보유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평균 종가 수익률이 무려 92.13%에 달했다. 소룩스와 하나기술이 종가기준 '따상'을 기록했고, 교촌에프앤비도 152%를 기록하면서 수익률을 견인했다. 종가 기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1개 종목이었으며, 시초가보다 종가가 낮은 기업은 3곳이었다.

시장관계자는 더스탁에 “상장 당일 매도하는 공모주 투자자의 경우 지난해 11월에는 올해와 달리 시초가 수익률보다 종가 수익률이 더 좋았는데, 이는 증시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에는 시장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증시가 11월 큰 폭의 상승을 보인 덕분에 주식을 당장 매도하기 보다 보유하거나 신규로 투자하려는 욕구가 더 컸던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고, 반면 올해는 증시가 불안정한 탓에 양상이 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월인 올해 10월에는 상장 당일 평균 시초가와 종가 수익률이 37.76%, 26.39%를 기록했다. 9개 종목이 시장에 입성했는데, '따'를 기록한 기업은 2개에 불과했고, 2개 기업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종가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따상'에 이른 기업이 지아이텍 한 곳에 그쳤고, 대부분의 종목이 시초가 대비 낮은 가격에서 종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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