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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생애주기별 다양한 스타트업 창업 '활기'…투자업계도 펫산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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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생애주기별 다양한 스타트업 창업 '활기'…투자업계도 펫산업 주목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2.06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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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명 돌파, 2027년 6조원 시장 형성 전망
펫팜,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성공, 동물병원 및 의약품 통합플랫폼 추진
프리짓크루, 반려동물 고객관리 솔루션 티피, 펫샵마다 차별화 서비스 가능
워키도기, 전문훈련사가 직접 만든 반려동물 훈련 앱 '도그마스터' 출시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국내 반려동물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이미 1500만명을 넘어선 데다, 반려동물 관련 제품과 서비스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펫테크(PetTech) 바람까지 불면서 비약적으로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이 오는 2027년까지 6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관련 투자도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물약국 플랫폼 스타트업 '펫팜(대표 윤성한)'은 지난 3일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펫팜 플랫폼은 동물약국을 대상으로 동물의약품을 공급하며, 동물약국이 동물의약품을 잘 판매할 수 있도록 지역별 담당 매니저를 배정해 관리한다. 또한 일반약국의 동물약국 개설을 도와줄 뿐 아니라 동물의약품 반품 및 회수 등 사후관리 서비스도 꼼꼼하게 제공하고 있다. 

펫팜은 이번 투자금으로 2022년 말까지 동물약국 약 3000개를 확보하고, 동물약국과 소비자간 1대1 채팅 상담 등의 앱 기능 업데이트 및 전용 QR코드와 연계된 POS 프로그램 개발, 자사 브랜드 제품 제조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펫팜은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서비스업을 플랫폼에 입점시켜 예약, 결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물의약품까지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 '펫올(Pet-All)' 구축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투자이유에 대해 "작년도 기준 동물의약품 시장 규모는 1조 2370억 원으로, 펫팜은 국내 최초 동물약국 플랫폼 앱을 출시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 전국 1200여 개 동물약국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펫팜은 동물약국 대상 동물의약품 통합플랫폼 사업으로 영역 확장과 성장 가능성이 매우 커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반려동물 고객관리 솔루션 '티피'를 운영중인 '프릿지크루(대표 오세일)'는 최근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초기 단계(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펫삽들이 프릿지크루의 티피 솔루션를 이용하면 반려동물의 나이, 알레르기 여부, 몸무게, 성향 등의 중요 정보를 온라인 및 모바일에서 관리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위탁할 때 작성해야 하는 동의서 관리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티피는 펫숍마다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능에 따라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도 있으며, 반려동물 여러 마리를 하나의 가족으로 묶어서 관리할 수도 있다.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더스탁에 "티피는 출시 전부터 운영진이 전국 펫숍을 방문해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나온 서비스"라며 "반려동물 고객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투자이유를 설명했다. 

팻테크 스타트업 '워키도기(대표 김용재)'는 국내 반려견 교육업계 최초로 강아지 훈련 애플리케이션 '도그마스터'를 출시하고,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도그마스터는 전문 훈련사가 직접 만든 앱으로, 직관적인 UI·UX와 단계별 반복 영상을 통해 배변, 산책, 개인기, 문제행동 교정 등 약 150여 개의 훈련법을 무료로 제공한다. 올바른 훈련 및 양육 방법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1만6000여 명을 기록 중이다. 

김용재 워키도기 대표는 "반려견을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견주들이 도그마스터를 통해 더는 훈련을 어렵게 느끼지 않길 바란다"며 "반려견과 보호자의 행복한 반려 생활을 위해 강아지 양육 및 훈련 고민을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는 앱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 스타트업 '페오펫(대표 최현일)'은 지난 9월 동물 10만마리를 등록하면서 월매출 9억원을 돌파했다. 월간 기준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이다. 현재까지 누적 20만마리 이상이 등록됐으며 내년말까지 100만마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펫테크 업체 '그랫(대표 진모비)'은 전국 4만6000여개의 동물병원과 연계해 예약 및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앱을 지난 10월 론칭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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