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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0조 밸류 LG에너지솔루션, 1월말 코스피 상장…국내외 CAPA확대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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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0조 밸류 LG에너지솔루션, 1월말 코스피 상장…국내외 CAPA확대 등 추진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2.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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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에 착수한다. 공모가 밴드 최상단 기준 공모규모는 12.75조원 수준이며, 밸류는 70.2조원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내년 1월 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이 목표다. 국내에서 내년 1월 11~12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후 18일~19일 청약을 받는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모간스탠리다.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메릴린치인터내셔날엘엘씨, 씨티그룹글로벌마켓이 공동주관회사를 맡았고,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합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총 4,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 중 3400만주는 신주 발행이고, 850만주는 모회사인 LG화학이 구주 매출하는 구조다. 공모 후 LG화학의 지분율은 81.84%다. 총 공모주식수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예정 주식수(2억 3,400만주)의 18.16% 수준이다.

주당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25만 7,000~30만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0조 9,225억~12조 7,500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60조 1,380억 원에서 70조 2,000억 원이다. 시가총액은 16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공모규모의 경우 이전 최고 기록을 가진 삼성생명(4조8881억원)의 2.6배 수준이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CATL, 삼성SDI 2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사업의 형태와 규모, 밸류체인 내에서의 위치, 매출 및 이익규모 등이 고려됐다. CATL과 삼성SDI는 2차전지 제조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전지 매출 비중이 각각 82.2%와 77.3%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대규모 투자가 필수인 사업의 특성을 반영해 공모가액 산출에는 EV/EBITDA 방식이 활용됐다. EV/EBITDA 배수는 51.4배가 적용됐고, 이를 통해 주당 평가가격을 구한 후 37.4%~46.4%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최대 12조 7,500억 원(LG에너지솔루션 10조 2,000억 원, LG화학 2조 5,500억 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공모 자금은 △국내 오창 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북미ㆍ유럽ㆍ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리튬이온전지ㆍ차세대전지 등 연구개발 및 제품 품질 향상ㆍ공정 개선을 위한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 12월 1일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전기차를 필두로 ESS, IT기기, 전동공구, LEV(경전기차) 등에 적용되는 전지 관련 제품을 주력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실적은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약 13조4,125억원의 매출과 약 6,9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매출처는 자동차 OEM 업체로, 주요 5대 매출처에 대한 매출 비중은 47% 수준이다. 회사는 한국∙중국∙미국∙유럽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3분기말 기준 확보한 2차전지 생산능력은 유럽 70GWh, 중국 62GWh, 국내 18GWh, 미국 5GWh로 연간 총 155GWh 규모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대량생산이 가능한 안정적 서플라이 체인까지 구축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다양한 거점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밸류체인 내 핵심소재를 여러 지역에서 현지 조달할 수 있어 원가절감과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면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조달 비용의 변동성 줄이기 위해 동박, 전해질 등 글로벌 전지소재 상위 업체와 장기공급계약 체결, 전략적 투자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금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2차전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연구개발을 지속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2차전지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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