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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일반청약에서 분위기 반전 성공…16일 코스닥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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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일반청약에서 분위기 반전 성공…16일 코스닥 데뷔전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2.08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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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홈페이지 갈무리
〈KTB네트워크 홈페이지 갈무리〉

KTB네트워크가 공모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반전된 분위기를 드러냈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50.19대 1에 그쳤지만 이후 실시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327대 1을 기록하면서 향상된 투심을 확인했다. KTB네트워크는 오는 9일 납입일을 거쳐 16일 코스닥에 입성해 주권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2000만주를 공모 중인데, 이 중 25%인 500만주를 대상으로 지난 6~7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았다. 이틀간 총 16억3628만주가 접수돼 단순 경쟁률이 327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4조7500억원이 모였다.

공모규모가 1160억원에 달하는 만큼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5곳의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이 인수사로 합류한 가운데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KB증권이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TB네트워크는 앞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5800원으로 확정했다. 낮은 경쟁률과 함께 오미크론 이슈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을 우려해 공모가를 밴드(5800~7200원) 최하단 가격으로 결정했다. 다만 총 신청수량의 93.3%가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점과 몸값을 낮춰 가격 메리트가 생겼다는 점 등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는데, 일반청약 투자자들은 여기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관투자자들이 연말 들어 적극적인 베팅에 나서지 않고 있는 분위기 등도 참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KTB투자증권의 자회사인 KTB네트워크는 40년 업력을 지닌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운용자산이 1조원 이상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VC 중 4위권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58개 펀드 운용경험, 1조 3,397억 원 규모의 납입총액, 19.8%의 IRR(내부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IRR은 전년도까지 업계평균이 4% 수준인 것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로 국내 VC 중 눈에 띄는 성과다.

성장 동력 중 하나는 우수한 맨파워다. 10년 이상 투자경력을 가진 심사역이 11명에 이르고, 주요 심사역 중 절반은 20년 전후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심사역이 전문성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야도 바이오, 헬스케어, 반도체, 소비재, 화학, 메타버스, ICT플랫폼, 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하다.

높은 수익률의 배경에는 스케일업(Scale-up) 투자전략도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밸류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한다. 초기단계부터 투자에 들어가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의 경우 후속투자까지 집행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경영 효율화, 투자유치 등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에 스케일업 투자를 해 대박 신화를 거둔 것은 업계에서 유명한 일화다.

KTB네트워크는 VC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회사다. 퍼스트 무버로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높은 투자성과를 시현하고 있다. 현지에 거점을 확보한 미국과 중국의 대표 투자기업은 AURIS와 BERKELY LIGHTS, Xpeng과 CARSGEN 등이 있다.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와 동남아 지역 등에서도 다양한 투자이력을 가지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글로벌 VC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전략을 고도화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기존 진출국가는 시장을 확대하고 신규 시장 확보를 위해 해외 투자 거점을 재정비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동남아와 인도시장 커버리지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지 VC와 파트너십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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