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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AI 글쓰기 시대' … 글감만 있으면 AI솔루션으로 콘텐츠창작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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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AI 글쓰기 시대' … 글감만 있으면 AI솔루션으로 콘텐츠창작가능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2.11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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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포트와 웹소설, 보도기사, 블로그 등 다양한 글쓰기 수요 홍수
AI 기반의 글쓰기 솔루션 스타트업들 잇따라 제품 출시, 마케팅 박차
앱플랫폼, 10일 AI 자연어 처리 기반 글쓰기 서비스 '라이팅젤' 출시
뤼튼테크놀로지스, 문서작성 준비부터 작성과정, 작성후 피드백까지 지원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인공지능(AI) 기반의 글쓰기 시대가 열리고 있다. 

누구나 '글감(아이디어)'만 있으면 AI의 도움을 받아 리포트 과제와 웹소설, 보도기사, 블로그 등을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 'AI 글쓰기 솔루션'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때문에 그동안 소설가와 저널리스트, 대학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글쓰기 분야에서 AI 기반의 다양한 창작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도 적지않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AI 기술 스타트업인 '앱플랫폼(대표 김춘남)'은 AI 자연어 처리 기반의 글쓰기 서비스 '라이팅젤'을 정식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앱플랫폼은 AI,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 등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읽고 쓰는 창작자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체이다. AI 연구 비영리단체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언어 1750억개 매개 변수를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의적 글쓰기를 하는 창작자들을 단계와 장르별로 지원한다. 

라이팅젤은 글쓰기에 앞서 동기를 부여하는 단계부터 글쓰기에 필요한 소재를 준비하고, 실제로 창작하는 단계까지 단계별로 도움을 제공한다. 또 블로그와 웹소설, 동화 등 장르 맞춤형 창작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이야기의 시작을 열어주는 '첫 문장 자판기' △MBTI를 기반으로 '연애편지 쓰기' △AI와 번갈아가며 쓰는 '릴레이 웹소설 창작' △주제 선정부터 도입부까지 해결해주는 '블로그 포스팅 A to Z'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모든 글쓰기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은 사용자에게 귀속된다.

서비스 이용은 구독 형태로 제공되며, 멤버십에 가입하면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구독료는 1개월 2만5000원, 6개월 9만원이다. 서비스 종류는 매달 꾸준히 추가될 예정이다.

김춘남 앱플랫폼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라이팅젤을 통해 기존의 수동적 콘텐츠 소비가 대부분인 구독 시장에서 더 능동적으로 콘텐츠 생산을 위한 구독이 점차 늘어나기를 바란다"며 "창작자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느끼는 장벽을 낮추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설립된 에듀테크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대표 이세영)'는 Z세대를 위한 AI 기반 문서작성 도구 '뤼튼(Wrtn)'을 개발해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뤼튼'은 문서작성 전부터 작성하는 과정, 작성 후 피드백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연구활동, 자기소개서, 에세이 등 작성하고자 하는 양식을 설정하면 뤼튼은 가장 적합한 템플릿과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독창적인 생각을 짜임새 있는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쓰기 과정 중 필수인 자료조사도 지원한다. 작성 중인 내용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면서 검증된 자료들을 추천한다. 학생들이 별도로 웹에서 검색한 자료도 쉽게 뤼튼으로 옮기는 것이 가능하며, 옮긴 자료들을 요약·정리해준다. 

글을 완성한 뒤에는 글의 취약점을 분석해주고 피드백을 해준다. 가독성, 어휘력, 맞춤법뿐만 아니라 출처에 대한 분석까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글쓰기에서 나타난 취약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최근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Lab Outside'에 37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이 회사는 또 지난달 30일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과 뤼튼 서비스 공급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뤼튼은 디지털 세대들이 막막하고 어렵게만 느끼는 글쓰기를 좀더 쉽고,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쓸 수 있도록 돕는 글쓰기 도구"며 "글쓰기를 위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프레임 워크를 대표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의 AI연구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대표 김일두)'은 지난달 16일 인간처럼 생각하며 글을 써주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인 GPT-3의 한국어 특화 버전 'KoGPT'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KoGPT'는 60억개의 매개변수와 2000억개 토큰(token)의 한국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되어 한국어를 사전적, 문맥적으로 이해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값을 보여 준다. 맥락에 따라 자동으로 글쓰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상품 소개글 작성, 감정 분석, 기계 독해, 기계 번역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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