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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불편없는 장애인들의 삶'…K-배리어 프리 스타트업들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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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불편없는 장애인들의 삶'…K-배리어 프리 스타트업들이 뛴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2.13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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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 장애인 인구 총 263만명, 전체 인구 5% 돌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행복하게 만드는 '배리어 프리' 관심↑
캥스터즈, 휠체어 사용자 위한 홈피트니스 솔루션 '횔라엑스'
와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대화형 쇼핑 플랫폼 '소리마켓'
어뮤즈트래블, 장앤과 그 가족 행복한 배리어 프리 여행제공
닷(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소브로(청각장애용 STT기술), 오롯(배리어프리 전문자막)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배리어프리 스타트업들이 뛴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장애인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1%에 해당하는 총263만 3000명에 달한다. 최근 이들 장애인들이 사회적 차별과 불편 없이 살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세상을 만들려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의 첨단기술과 서비스는 장애인 시장을 뛰어넘어 모든 사회구성원이 이용할 수 있는 효용성과 편리함까지 갖추고 있어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홈피트니스 솔루션 '휠리엑스'를 제공하는 '캥스터즈(대표 김강)'도 대표적인 배리어 프리 기업이다.  

캥스터즈는 지난해 6월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휴대형 휠클리닝 디바이스인 ‘휠스터 미니’ 제조 및 판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엠와이소셜컴퍼니(MYSE)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고 본격적인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다. 캥스터즈는 특히 휠체어를 사용하는 모든 장애인들이 피트니스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홈피트니스 솔루션 '휠리엑스'를 개발, 제품 생산까지 완료해놓은 상태이다.

박성재 MYSC 연구원은 투자배경에 대해 "휠리엑스는 국내 유일한 휠체어 운동 플랫폼 플레이어로 범용성과 효율성이 굉장히 우수해 해외경쟁사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며 "향후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도 기대될 뿐 아니라 전 세계 휠체어 사용자의 건강권을 넘어 삶의 질 개선에 큰 임팩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김강 캥스터즈 대표는 "이동의 제약, 공간의 제약, 신체의 제약 없이 장애인도 운동을 통해 건강해질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아가 베리어프리 피트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쇼핑몰 스타트업 '와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대화형 쇼핑 플랫폼 '소리마켓'을 개발한 배리어 프리 업체이다.

와들의 '소리마켓'은  홈페이지 이미지 속 텍스트를 추출하는 자체 ITS(Image-to-speech) 기술을 적용하여, 시각장애인을 위한  '읽어주는' 쇼핑 기능을 제공해준다.
'와들'은 지난 10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와들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음성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며 장·노년층 시장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본엔젤스 윤종일 파트너는 투자배경에 대해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활용이 드물었던 음성 인터페이스를 디지털 소외계층을 시작으로 의미 있게 서비스화 해낸 팀의 실행력에 주목했다"며 "더 나아가 실제 서비스 상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성 AI 분야에서 기술적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여행 스타트업 '어뮤즈트래블(대표 오서연)'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 등이 이동의 제약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배리어 프리 여행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어뮤즈트래블은 2년 간 약 1억 원의 자비로 80여 회 장애인들과 여행을 다니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을 개발했다.  시각장애인에게는 볼거리 대신 냄새를 맡고 소리를 듣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제공한다. 또 청각장애인에게는 수어통역사가 동행하며 여행정보를 전달한다. 발달장애인을 위해선 체험 중심의 여행 상품을 내놨다. 

어뮤즈트래블은 최근에는 여행 상품 개발 뿐만 아니라 고객과 파트너를 모아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의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광약자와 가족이 동행하는 소그룹 여행을 위해 관광지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하고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분석하고 개발하고 있다.

소셜벤처 '닷(대표 김주윤·성기광)'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로 국내에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닷의 키오스크는 기존 키오스크에 시각, 청각, 지체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보조공학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제12회 과학기술 ODA(공적개발원조) 국제콘퍼런스에서 적정 기술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AI 기반 STT 서비스 업체인 '소보로(대표 윤지현)'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주는 배리어 프리 스타트업이다. 소보로는 개인적 대화 뿐만 아니라 강의실이나 회의장 등에서 실시간으로 화자의 음성을 문자로 바꿔줌으로써 비장애인들에게까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소셜 벤처 '오롯영화를읽는사람들'(이하 오롯, 대표 최인혜)도 청각장애인을 위해 영화와 드라마 등에 배리어 프리 자막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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