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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주목하는 2022년 IPO 기대주④] 美 증시입성 노리는 바이킹의 후예들 ... 스웨덴 기업 '클라나와 트러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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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주목하는 2022년 IPO 기대주④] 美 증시입성 노리는 바이킹의 후예들 ... 스웨덴 기업 '클라나와 트러스트리'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1.12.16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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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상을 수상한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 발명가인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매년 인류 문명발달과 학문적 기여도가 높은 사람들에게 수여된다. 스웨덴은 생각보다 상당한 산업적 성과를 가지고 있다. 성냥과 지퍼, 스키, 스티로폼, 프로펠러, 블루투스, 로봇 청소기 등이 스웨덴 발명품이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익숙한 기업들도 많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가전 기업 일렉트로룩스, 통신장비 에릭슨, 가구업체 이케아, 의류업체 H&M 등이 모두 스웨덴 기업이다.

올해 5월 스웨덴 귀리우유 업체 오틀리(Nasdaq: OTLY)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스웨덴 기업들이 미국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 16년 전통 온라인 후불 결제 솔루션 기업 클라나(Klarna) = 클라나는 선구매 후불지급(Buy Now, Pay Later. BNPL)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2005년부터 이런 서비스를 제공했으니 올해로 16년째다. 법인설립 이후 10년 이상 이 회사는 흑자행진을 지속했고 2019년부터는 확장과 성장으로 경영 전략을 수정했다. 올해 6월 클라나는 소프트뱅크로부터 기업가치 455억원을 인정받고 6억4000만 달러를 투자 받았고 올해 11월 영국의 가격비교 서비스 업체 프라이스러너(Price Runner)를 1억24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클라나에는 은행의 지불 계정을 연동한 이용자가 약 1억명에 육박한다. 이중 월 평균 적극적인 이용자(MAU)는 약 2000만명에 이른다. 클라나는 제품 검색과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용자가 희망 구매가격을 설정하고 해당 제품이 희망가격에 도달하게 되면 알람을 보내준다. 소비자의 희망 가격정보는 판매자도 인지할수 있기 때문에 해당 가격에 판매할 의사가 있는 판매자는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클라라는 또 배송정보와 반품처리도 앱에서 처리하고 환불도 받을 수 있다.

클라나는 선구매 후불지급(BNPL) 선도업체로 16년간의 노하우와 브랜드 인지도가 구축돼 있다. BNPL은 전통적인 신용카드 업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신용카드 승인이 까다롭기 때문에 보급율이 낮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는 까다로운 신용카드 보다 BNPL이 훨씬 간단하고 효율적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도 BNPL은 매력적이다. BNPL의 수수료는 신용카드 보다 낮고 앱을 통한 지급과 환불 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훨씬 즉각적이다. 

클라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현재 클라나 서비스를 적용한 사이트 수는 1년만에 25만개로 늘었다. 이러한 기회가 IPO의 적기로 판단하는 전문가들도 늘고 있다. 이에대해, 클라나의 CEO 세바스찬 시에미아트코프스키(Sebastian Siemiatkowski)는 "현재의 격동적인 시장이 우리의 IPO에 매력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그렇지만, 조금 더 회사를 키우고 안정화되었을 때 IPO를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은행계좌에서 직접 결제 핀테크 기업, 트러스트리(Trustly) = 트러스트리는 2008년 칼 윌슨과 조엘 야콥슨이 설립한 스웨덴 핀테크 기업이다.

이 회사는 온라인 뱅킹분야에 글로벌 리더로 고객이 신용카드나 앱(App)을 사용하지 않고 은행계좌에서 직접 쇼핑하고 결제하는 개방형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 결제시스템은 페이팔, 알리바바, 이베이, 페이스북 등 8000개 이상의 온라인 서비스에서 사용되고 있다. 2021년 기준 트러스트리의 임직원은 7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2억3000만 달러 규모에 이른다. 

트러스트리는 2019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온라인뱅킹 결제 업체 페이위드마이뱅크와 합병을 통해 미국과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2020년에는 호주와 캐나다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 올해 4월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90억 달러에 이르렀다. 현재 트러스트리의 기업가치는 110억 달러 규모로 평가 받으며 월가에서는 이 회사가 2022년 상반기 미국 증시에 입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러스트 이사회는 내년 1월 CEO를 교체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CEO인 오스카 베르글룬드는 최고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로 물러나고 트러스트리의 요한 얀베르그 회장이 신임 CEO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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