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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마지막 주자 '래몽래인' … ”뉴미디어 진출∙글로벌 시장 확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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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마지막 주자 '래몽래인' … ”뉴미디어 진출∙글로벌 시장 확대 속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2.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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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력과 다양한 장르 및 포맷 콘텐츠 제작 시스템 ‘강점’…콘텐츠시장 변화 대응
최근 5년 연간 2~6편 콘텐츠 제작…향후 제작편수 증가로 성장동력 강화
모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협업…밸류체인 활용한 OSMU 전략 기대
미국∙중국∙일본 등 네트워크 기반 해외매출 비중 확대 계획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 사진=래몽래인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 사진=래몽래인〉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각자 대표이사 김동래∙박지복)이 코넥스 상장 7년 만에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상장 후 뉴미디어 시장 진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IPO 상장 주자인 래몽래인은 14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전략 및 비전을 제시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2014년 코넥스 상장 이후 외형이 커졌고, 2019년 위지윅스튜디오 투자유치 후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IP를 확장하고 크리에이터를 계속 확보해 글로벌 콘텐츠 프로덕션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2007년 설립된 래몽래인은 드라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회사다. 설립 이후 연평균 2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방영해, 현재까지 총 30여편의 콘텐츠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거짓말의 거짓말’, ‘산후조리원’ 등이 있다. 체계적인 기획 시스템을 구축해 수익성이 높은 드라마를 제작하고, 또 이를 기반으로 부가수익까지 창출해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래몽래인은 차별화된 기획력과 다양한 장르 및 포맷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한국 드라마 제작사업 1세대에 속하는 김동래 대표이사를 필두로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인력을 확보한 덕분이다. 김사경, 김태희, 백철현 작가와 김정권, 신윤석 감독 등 다수의 인기작을 만들어 낸 이들이 래몽래인과 함께 하고 있다. 아울러 독자적인 제작사로서 각각의 제작팀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신인 작가 발굴 및 육성, 우수 작가∙연출∙PD 확보 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디어시장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지상파TV 일변도였지만 이후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이 합류했고 최근에는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래몽래인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시스템과 함께,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웹드라마, 해외 공동 제작까지 진행하는 등 종합 콘텐츠 제작업체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IP(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도 래몽래인의 주요 성장전략 중 하나다. 14년의 업력을 통해 IP 라이브러리를 구축했으며, 크리에이터 양성으로 자체 IP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여기에 모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의 플랫폼을 원활하게 공유받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위지윅스튜디오 및 관계사들로부터 게임, 웹소설, 웹툰 등 이미 시장에서 검증받은 양질의 원작 IP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다. 통상 새로운 IP를 발굴하고 개발하기까지 프로젝트 당 2~4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시간과 비용 면에서 경쟁우위를 가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적은 최근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70%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매출액 347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3.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018년 흑자전환 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17억원에 영업이익 21억원을 냈다. 회사 측은 “내년에는 6개의 신규 콘텐츠 방영을 준비 중이며, 국·내외 OTT 플랫폼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유통 확대를 이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래몽래인은 다수의 콘텐츠를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 5년간 연간 콘텐츠 제작편수는 2~6편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연간 10개 이상의 작품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OTT 콘텐츠 제작 △해외 K-드라마 프로젝트 △자체 IP 외부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모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와 시너지도 도모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뉴미디어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다양한 IP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경험이 많은 래몽래인과 시각특수효과(VFX), 확장·가상현실(XR·VR), 메타버스 기술을 보유한 위지윅스튜디오와의 밸류체인 결합으로 시너지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IP 기반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으로 다양한 콘텐츠 생산을 위한 선순환구조를 확보하고 시장 점유를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래몽래인은 글로벌 콘텐츠 프로덕션을 지향하고 있다. 이미 회사는 총 200억원 이상의 수출 계약을 달성한 판권 수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등에서 현지 콘텐츠도 공동제작한 바 있다. 미국, 중국, 일본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래몽래인은 이번 이전상장을 위해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1500~1만3,000원으로 최대 15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15~16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0~21일 청약을 받는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공모자금은 IP 확보, 콘텐츠 제작, 작가 계약 등 콘텐츠 기획·개발과 제작 투자에 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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