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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분기 IPO리포트③] 메타버스株 자이언트스텝 1692대 1…수요예측 경쟁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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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분기 IPO리포트③] 메타버스株 자이언트스텝 1692대 1…수요예측 경쟁률 ‘최고’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2.16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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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올해 1분기 IPO 기업의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1319대 1을 기록했다. 예년에 비해 많은 기업들이 IPO를 진행했는데, 평균 경쟁률마저 매우 높았던 것이 특징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기업은 메타버스 관련주 자이언트스텝이었다.

1분기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24개 기업이 증시에 올랐다. 최근 3개년 1분기 IPO 기업 수가 지난해 8개, 2019년 12개, 2018년 14개였으니 올해 1분기 IPO 시장의 기세는 짐작할 만한 수준이다. IPO시장은 연간 기준으로 보면 대체로 1분기가 비수기에 속하는데 올해는 1분기부터 휘몰아친 셈이다.

1분기 기관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1319대 1을 기록했다. 종목별 편차가 비교적 크지 않은 가운데, 자이언트스텝이 1691.6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ERP솔루션 기업 아이퀘스트는 1504.02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모두 경쟁률이 1000대 1을 웃돌았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경우 경쟁률이 820대 1을 기록했는데, 공모규모가 490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분기 공모기업 수가 예년보다 월등히 많아지면서 공급이 확대됐지만, 수요도 동반 늘면서 역대급 경쟁률을 끌어냈다.

자이언트스텝 A.I-ONE 스튜디오. 사진=홍보영상 갈무리
〈자이언트스텝 A.I-ONE 스튜디오. 사진=홍보영상 갈무리〉

기관 관심도가 높았던 것은 수요예측 참여기관 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분기 평균 1420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했으며, 그 중 1500개 이상 참여한 기업은 9곳이었다.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한 기업은 자이언트스텝으로 1627곳의 기관이 참여해 1분기 최고의 관심종목 중 하나임을 입증했다.

기관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로, 신청물량의 59.92%에 확약이 걸렸다. 수요예측 경쟁률 2위를 기록한 아이퀘스트는 확약비율이 37.12%로 두번째로 높았다. 이밖에 네오이뮨텍, 자이언트스텝, 유일에너테크, 제노코, 솔루엠도 20% 이상으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월별 수요예측 경쟁률은 1월이 가장 높았다. 평균 1449곳의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1345대 1을 기록했다. 2월에는 1432곳의 기관이 참여해 134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월과 2월은 참여기관과 경쟁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3월에는 흐름이 조금 달라졌다. 3월에는 평균 1389곳의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평균 경쟁률은 1281대 1을 기록하면서 1~2월과 확실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8개 기업만이 증시에 올랐다. 1월에는 IPO기업이 없었고, 2월과 3월 각각 3개와 5개 기업이 시장에 입성했다. 평균 1100곳의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해 832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시장이 위축되고 종목별 편차가 크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공급이 확연이 줄어든 상황에 IPO기업들은 1분기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8개 기업 중 5개 기업이 수요예측 경쟁률 1000대 1을 돌파하면서 평균 경쟁률을 견인했다. 5개 기업 중 위세아이텍, 제이앤티씨, 플레이디가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초과해 결정했고, 나머지 2곳인 서울바이오시스와 서남은 공모가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회사는 KT그룹의 종합 온라인 광고 대행사인 플레이디였다. 플레이디는 분기 내 가장 많은 기관인 1339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경쟁률이 1271대 1을 기록했다. 1분기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10.50%를 기록한 서울바이오시스였다.

월별로는 2월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이 920대 1을 기록했고, 3월에는 779대 1을 기록했다. 3월에는 코로나19로 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IPO시장의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된 영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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