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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창업한 AI신약 벤처 ‘온코크로스’…기술성평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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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창업한 AI신약 벤처 ‘온코크로스’…기술성평가 통과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2.17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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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 사진=온코크로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 사진=온코크로스〉

인공지능(AI) 신약 벤처기업 온코크로스가 설립 6년만에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면서 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과 SCI평가정보의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6개월 이내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하는만큼 회사는 이른 시일 내에 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온코크로스는 지난해 상장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IPO 준비를 진행해왔다.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만큼 나머지 절차도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코크로스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이자 이학박사인 김이랑 대표가 2015년 설립한 회사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 의과학 박사출신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 근무하던 시절 온코크로스를 창업했다. 이후 최근까지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 현장 진료와 온코크로스 사업을 함께 수행해왔다.

김 대표 외에도 강북삼성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상조교수로 근무한 강지훈 최고 의료책임자 및 부사장, 대웅제약과 코오롱생명과학을 거친 박승현 부사장, 연세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 교수인 박노성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각 기능별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신약후보물질의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온코크로스는 AI를 활용해 신약개발 및 신약의 최적 적응증 발굴 사업을 전문으로 수행하고 있다. 주요 타깃은 암을 포함한 난치성 질환이나 희귀 질환이다. 신약후보물질 발굴은 물론이고 임상단계에 진입한 신약후보물질이나 이미 시판돼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약물을 타깃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찾아낸다는 점에서 여타 AI 신약개발 업체들과는 차별화 돼있다.

대표 AI 플랫폼으로 유전자 발현 패턴을 기반으로 하는 'RAPTOR AI'와 항암제 추천 플랫폼 'ONCOfind AI'이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RAPTOR AI는 파트너사가 연구 및 약물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희귀질환 환자가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ONCOfind AI는 높은 정확도로 암의 원발성 부위를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AI플랫폼이 신약개발 비용과 기간을 대폭 단축시켜줄 수 있는 무기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전통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영역에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온코크로스도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외에 제약사들과 다수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RAPTOR AI를 토대로 대웅제약과 공동연구개발 및 전략적 투자유치를 끌어냈다. 대웅제약이 당뇨병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과 PRS 폐섬유증 치료제인 'DWN12088'에 'RAPTOR AI'를 활용해 적응증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제일약품과도 손을 잡았다. 온코크로스의 AI플랫폼을 활용해 제일약품의 뇌졸중 치료제인 JPI-289 신규 적응증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에스티팜, 프랑스 4P-파마(4P-Pharma), 캐나다 씨클리카(Cyclica) 등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AI 신약 개발 회사 중 최초로 AI로 탐색한 약물을 전통 제약사인 한국파마에 기술이전하는 성과도 냈다. 대상 물질은 근감소증 신약 후보물질인 'OC-501/504'로 여러 세포 실험 및 동물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향후 한국 신약개발 영역에서 혁신적인 AI 기업 하나가 기여할 가치는 매우 크다. 온코크로스는 그 선두주자로서 R&D에 더욱 매진하고, AI 신약분야와 제약산업의 다른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세계적인 AI 신약 개발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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