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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의약품 '콜드체인' 물류 경쟁 치열…2025년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47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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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의약품 '콜드체인' 물류 경쟁 치열…2025년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475조원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2.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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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라인 신선식품·의약품 구매증가로 콜드체인 급성장
물류 대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콜드체인 개발과 구축 박차
에스랩아시아, 다회용기 '그리니박스'로 150억원 시리즈B 투자유치
'팀프레시', 새백배송 바로고와 손잡고 콜드체인 서비스 제공
네오시스템즈, 로지스허브 창고관리시스템으로 콜드체인 시장공략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마트나 점포에 가지않고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도에 민감하고 부패하기 쉬운 신선식품들을 최종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하게 배송해주는 '콜드체인(Cold Chain)' 물류산업도 덩달아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2020년 약 43조4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에 비하면 52.4%나 커진 규모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물류 대기업들 뿐만 아니라 새싹기업(스타트업)들까지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의 개발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콜드체인 솔루션 스타트업 '에스랩아시아(대표 이수아)'는 인비저닝 파트너스와 SKSPE, 산업은행, TBT파트너스, 현대자동차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스랩아시아'는 식품분야와 의약품을 중심으로 스마트 콜드체인 다회용기인 '그리니 박스(Greenie Box)' 기반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는 특히 신선식품용 다회용기인 '그리니 에코 푸드박스'를 통해 식품 콜드체인 내 폐기물 감축을 주도하고 있다. 해당 푸드박스는 특수 진공단열재를 적용해 용기 두께를 줄이고, 상품 적재율을 높인 형태이다. 기존 스티로폼보다 성능이 더 오래 유지되면서 재사용이 가능해 식품 제조 및 유통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의약품 운송 다회용기인 '그리니 에코 메디박스'는 섬세한 운송 조건 유지가 필수적인 의약품 분야에서 장시간 안정적으로 목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콜드체인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박스 상태를 영하 70°C 이하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 덕분에 에스렙아시아는 그동안 국내 화이자 백신의 운송 용기 역할을 전담해왔다.   

투자사인 인비저닝 파트너스의 배수현 이사는 투자 배경에 대해 "의약품과 신선식품을 안정적으로 배송할 수 있는 에스랩아시아의 고성능 콜드체인 솔루션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기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던 다량의 스티로폼 및 식자재 폐기물을 감축하고, 물류 분야의 탈탄소 전환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이수아 에스랩아시아 대표는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이번 투자 유치를 디딤돌 삼아 서비스를 양질화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더 많은 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다. 제품 차원에서는 경량화와 제조 단가 절감을 이뤄 솔루션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드체인 플랫폼 업체인 '팀프레시(대표 이성일)'는 이날 근거리 물류IT 플랫폼 '바로고'와 최적의 배송망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물류 시장 재편에 나섰다.
이륜·사륜 배송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두 회사는 각 사의 물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니즈가 있는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콜드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팀프레시는 마켓컬리에서 새벽배송을 총괄한 이성일 대표가 2018년 설립한 물류 스타트업으로 식품 커머스를 중심으로 냉장화물주선, 새벽배송, 풀필먼트, 식자재유통 등 종합적인 콜드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팀프레시는  2018년 27억원, 2019년 146억원, 2020년 390억원으로 매출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 4월말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65억원을 투자받았으며, 지난 10월에는 GS리테일로부터 20억원의 브릿지라운딩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물류IT 전문 기업 '네오시스템즈(대표 이봉현)'는 지난 22일 케이엠헬스케어에 '로지스허브 창고관리 시스템(WMS)'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로지스허브시스템은 PDA를 이용한 입고관리, 재고관리, 출고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어 물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AI를 통한 콜드체인 물류 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의약품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과 같은 세심한 온도 관리가 필요한 신선제품 보관이 용이하다. 

케이엠헬스케어는 수술팩과 방호복, 마스크, 수술복 등 의료용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신규 창고 이전과 함께 더욱 체계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로지스허브 물류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한편, 글로벌 시장기관인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규모는 2018년 1679억9000만 달러에서 연평균15%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약 4000억 달러(약47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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