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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임인년 새해 전기차·수소차 50만대 확대 추진…충전 인프라 스타트업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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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임인년 새해 전기차·수소차 50만대 확대 추진…충전 인프라 스타트업 기대감↑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2.30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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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개부처, 합동으로 2022년 '무공해차' 50만대 확대 계획 발표'
전기충전기 16만대로, 수소충전기 310기로, 각각 증가시킬 계획
전기차 충전 플랫폼 '플러그링크', 프리A 라운드 투자유치로 누적 투자금 30억원 기록
전기차 충전기 개발업체 '에바', 내년 1월 개최 앞둔 CES의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 선정
출처:플러그링크 제공
출처:플러그링크 제공

임인년 새해에 국내에서 무공해차 '50만 시대'가 열린다. 

정부 5개 부처(환경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교육부)는 지난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모여, 이같은 계획내용이 담긴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11월 기준 22만9000대 수준인 국내 전기차 수를 내년에 44만 6000대까지 늘리고, 수소차도 1만9000대에서 5만4000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전기차·수소차 확대를 위해 충전 인프라의 확충을 선행해야한다는 판단 하에 내년 말까지 전기충전기는 누적 16만기, 수소충전소는 누적 310기로 각각 증가시킬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계획이 나오면서 전기차 업계의 사업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충전 인프라와 관련해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플랫폼 업체인 '플러그링크(Pluglink, 대표 강인철)'는 슈미트와 하나벤처스,엠씨파트너스 등의 투자사로부터 프리A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누적 투자금 30억원을 기록했다.  

플러그링크는 아파트 단지에 특화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로드밸런싱 기술'이 적용된 충전기를 단지 내에 무료 설치하고, 충전 제어와 요금 간편결제 기능을 갖춘 전용앱을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이 회사는 정부의 충전 인프라 확충 정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내년 1월 28일부터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 아파트 단지(공동주택) 기준이  500세대에서 100세대 이상으로 확대되며 기존 주차장 내 최소 2% 이상 전기차 충전 구역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때문에 아파트 단지들은 2025년 1월까지 변경된 법 개정안의 기준에 맞게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야만 한다.  

현재 서비스 출시 2개월만에 1000대 이상의 충전기 설치 계약을 마친 플러그링크는 내년에는 1만 대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프리A 투자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는 더스탁에 "최근 전기차 충전 문제가 사회적 정책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플러그링크는 기존의 충전 사업자들이 보여주는 정형화된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을 중심에 둔 사업 전개를 시도하고 있어 아파트 단지를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플러그링크는 앞서 지난달 중순 아파트단지 충전 플랫폼 사업의 순조로운 확대를 위해 전기차 충전기 개발업체인 '에바(EVAR, 대표 이훈)'와 MOU를 체결했다. 에바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완속 충전기 '스마트 EV 차저(Charger)'를 제공하고, 플러그링크는 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플랫폼(앱)을 제공하는 방식의 협력이다. 에바의 '스마트 EV 차저'는 한정된 전력자원에서 여러 대의 충전기가 전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이다.   

삼성전자 사내벤처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 '에바'는 세계 최대의 IT 가전 전시회인 CES가 내년 1월 개막을 앞두고 최근 발표한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에바는 스타트 EV 차저로 스마트시티 지속가능성과 에코디자인 스마트 에너지 등 2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다.  

에바 이훈 대표는 더스탁에 "국내외 주요 기업들에게 에바의 잠재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토대로 에바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주목받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바는 앞서 지난 9월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자동차와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GS글로벌, SK렌터카,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밖에도 전기차 충전 앱 '이브이 인프라(EV Infra)'를 운영중인 '소프트베리(대표 박용희)'는 최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손잡고 국내 최초 전기차 배터리 진단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칼라데이터(대표 윤예찬)'가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모두의 충전'은 최근 전기차 충전 안내 서비스의 횟수가 누적 9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두의충전'은 전국 3만대의 충전소 데이터를 최적화하여 사용자로부터 가까운 충전소부터, 차량 별 충전 타입, 충전 시간, 요금, 현재 사용 여부, 고장 여부 등의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실시간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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