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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일상생활 파고드는 구독경제 서비스…가구·꽃·육류·빨래 뭐든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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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일상생활 파고드는 구독경제 서비스…가구·꽃·육류·빨래 뭐든 '척척'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1.06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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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구독경제 2016년 약26조원→2021년 40조원으로 급성장
구독서비스 아이템도 가구·전자·식료품·생활용품·청소서비스 등등
가구 구독서비스 '이해라이프스타일', 시리즈A 30억원 투자유치 성공
꽃 정기구독 업체 '꾸까', MZ 여성고객 중심으로 새수요 창출로 매출↑
축산유통 스타트업 '육그램'도 네이버·카카오 입점, 고기 구독서비스
출처: 이해라이프스타일 블로그
출처: 이해라이프스타일 블로그

구독경제가 빠르게 우리의 일상생활을 파고들고 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식료품과 생활용품, 의류, 세탁, 청소, 가전, 가구, 책, 뉴스레터, 도시락, 꽃다발 등이 모두 구독 아이템으로 변하고 있다. 소비자가 일정한 구독료만 지불하면 이들 제품이나 서비스를 집에서 편하게 정기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의 규모는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2021년 40조1000억원으로 4년 만에 54.8%나 급성장했다.  

이같은 구독경제의 성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2030 젊은세대의 특성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구독경제의 확산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차원의 현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오는 2023년 전 세계 기업의 75%가 소비자와 직접 연결된 구독 경제 서비스를 제 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구 구독서비스 업체인 '이해라이프스타일(대표 김남석)'은 지난 5일 스마트스터디벤처스와 선앤엘,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현대해상, 서울산업진흥원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해라이프스타일은 프리미엄 가구와 소품을 제공해주는 구독 서비스 플랫폼 '미공'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직접 구독 가구를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무료 점검 및 회수를 해주며, 증강현실로 비대면 배치서비스 기능까지 제공한다. 또 홈구독 서비스와 함께 브랜드 아파트 주거 컨시어지 서비스, 기업형 임대오피스텔 구독 서비스 등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집에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상황과 관련하여, 젊은세대 가구를 중심으로 더 좋은 가구와 가전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사용해보고 싶어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남석 이해라이프스타일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아파트 및 도시주거생활에 어울리는 구독서비스 고도화와 더많은 고객이 구독 연계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서울 내 도시거점형 창고까지 구축해 온전한 홈 구독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꽃 정기구독 스타트업 '꾸까(대표 박춘화)'는 코로나19로 행사·경조사 등이 줄면서 화훼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조사 위주의 꽃 수요가 아니라 일상에서 즐기는 꽃 수요를 새롭게 창출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경우다.  

 MZ세대 28~38세 여성들이 꾸까의 주고객으로 전체 꽃 주문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꽃 시장은 선물이나 화환을 구매하는 남성 고객 비중이 높았지만 꾸까는 매출 70% 이상이 여성층을 중심으로 꽃 정기구독과 제철 꽃다발에서 발생한다.   

꾸까는 지난해 11월 말  IMM 인베스트먼트와 NH 캐피털, 디티앤, 현대기술투자, 아주IB, SK증권, BNK벤처투자 등으로부터 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 회사의 누적 투자유치금은 150억원이다.  

축산 유통 스타트업인 '육그램(대표 이종근)'도 온라인 정육점 브랜드 '마장동 소도둑단'을 통해 엄선된 육고기를 정기구독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네이버 정기구독에 입점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카카오의 정기구독 플랫폼 구독ON에 입점하는 등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 구독ON'은 1~2인 MZ 가구를 대상으로 조리가 간편한 상품 위주의 3종 구독박스를 큐레이팅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종근 육그램 대표는 "MZ세대에서 정기구독 열풍이 불고있는 만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고기 정기구독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카카오에 입점했다"며 "향후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큐레이팅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구독형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중인 '의식주컴퍼니(대표 조성우)'는 전용 세탁 수거함인 '런드렛'을 통해 세탁물 뿐만 아니라 샴푸와 바디워시, 타월, 속옷, 양말, 면도기 등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의식주컴퍼니는 이를 위해 생활용품 자체브랜드(PB) '라이프고즈온'을 출시했다. 라이프고즈온 상품은 런드리고 서비스 신청 시 앱내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며 런드렛에 담겨 배송비 없이 세탁물과 함께 배송된다.

이밖에 홈클리닝 구독서비스 '청소연구소'를 운영중인 스타트업 '생활연구소(대표 연현주)'는 2017년1월 서비스 개시 이후 5년간 총 100만1863개 가구가 누적 343만건의 홈클리닝 서비스를 예약했다.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는 "전체 고객중에 68.6%가 가사 부담이 많은 여성층이었다"며 "청소매니저와 고객들 양쪽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서로에게 도움 되는 더 좋은 서비스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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