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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상장 케이옥션 “해외 미술품 소싱∙국내 신진작가 지원 등 신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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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상장 케이옥션 “해외 미술품 소싱∙국내 신진작가 지원 등 신사업 추진”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2.01.07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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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유통 관리시스템 ‘케이오피스(K-Office)’개발…핵심경쟁력 구축
케이오피스 기반 미술품 경매∙매매 등 기존 사업 강화
자회사 3곳 통해 해외 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추진…新성장동력 확보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 플랫폼으로 아트시장 활성화할 것”
케이옥션 경매현장. 사진=케이옥션
〈케이옥션 경매현장. 사진=케이옥션〉

한국의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 중 하나인 케이옥션(대표이사 도현순)이 1월 코스닥에 입성한다. 케이옥션은 미술품 유통관리를 표준화한 시스템인 ‘케이오피스’를 구축한 회사로 상장 후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의 매출 볼륨을 확대하고, 자회사를 기반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추진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옥션은 지난 6일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05년 설립된 케이옥션은 미술품 경매∙판매∙중개 사업 등을 하고 있는 회사다. 설립 이듬해 업계 최초로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해외 주요 미술품 경매회사와 주요 갤러리들 사이에서 미술품과 관련된 구조화 매매거래 등도 수행한 바 있다. 설립 이후 2020년까지 매출액 20.2%의 누적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해왔으며, 다수의 최고가 경매기록 경신을 통해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회사로 도약했다.

핵심 경쟁력은 미술품 관리 및 유통시스템인 ‘케이오피스(K-Office)다. 케이오피스는 현존하는 국내 미술품 데이터베이스 중 가장 방대한 유통 정보를 집적하고 있는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이자, 미술품 유통 관리의 표준화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시스템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미술품 경매 프로세스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때문에 케이옥션은 각각의 팀을 구성해서 프로세스를 전문화했다. 경매 프로세스 전체가 통합관리되기 위해서는 분야별 협업이 중요해졌고 이는 케이오피스의 개발로 이어졌다. 케이옥션은 금융업에 가까운 투명성을 미술품 유통에 접목시켜 2015년부터 케이오피스를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도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옥션의 미술품 경매는 케이오피스를 활용해 관리되는 미술품 데이터들과 미술품의 입출고 프로세스들을 통해 정교하게 분류되고 설계된 상품으로 기획되고 있다. 11만건 이상의 미술품들을 모두 표준화한 케이오피스는 실시간 고객관리 기능과 온라인 경매 관리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케이옥션의 홈페이지와 ERP 시스템과도 연동하고 있다.

케이오피스 구축을 기반으로 케이옥션은 미술품 확보 능력 및 물류 능력 모두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경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도를 향상시켜 2020년 출품 및 낙찰 작품 수, 낙찰총액 기준 국내 경매회사 1위를 기록했으며, 미술품 및 경매의 모든 내역을 DB화시켜 경매로 인해 발생하는 물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미술품 경매시장의 전통강자인 서울옥션이 미술품 판매 비즈니스에 좀더 강점이 있다면, 케이옥션은 케이오피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술품 경매시장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케이옥션은 경매수수료 비즈니스를 극대화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다만 판매 비즈니스도 성장잠재력이 있는 만큼 공모자금을 판매 비즈니스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케이옥션의 향후 성장전략은 크게 2가지다. 회사는 우선 미술품 매입∙경매 등 기존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업확대를 위해 전시장 등 시설 투자에 나설 계획이며, 시세 상승이 예상되는 미술품 및 저평가되어 있는 미술품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국내 미술품 경매 업계 최초로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을 목표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올해 내 케이오피스에 내부회계감사 시스템을 연동하는 등 미술품 관리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케이옥션은 현재 100% 자회사 3곳을 두고 있는데, 자회사를 통해 신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아트네이티브’를 통해 해외 미술품 소싱 및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아르떼케이’는 신진 작가 개발 및 종합적 작가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아르떼크립토’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미술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정도(正道)를 걸으며 회사를 키워왔고 상장 후에도 이러한 회사의 노선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미술품 시장의 투명한 거래 플랫폼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아트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아트의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는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 회사로 굳건히 설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옥션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16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7000~2만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272억~320억원이다. 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일~ 13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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