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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역대급 ‘쩐의 전쟁’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돌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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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역대급 ‘쩐의 전쟁’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돌입 등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2.01.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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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수요예측에서 기관 주문금액 1경원을 돌파한 ‘LG에너지솔루션’이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이 외에도 메타버스 테크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전기차∙5G 등을 주요 전방시장으로 둔 전력변환장치업체 ‘이지트로닉스’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 역대 최고실적을 거둔 디스플레이장비업체 ‘나래나노텍’과 나이키∙아디다스 등에 친환경 접착제를 공급하는 ‘아셈스’는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 밖에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돌풍을 일으킨 ‘오토앤’은 코스닥에 입성한다.

#17~18일 나래나노텍∙아셈스 수요예측=나래나노텍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장비를 지속적으로 국산화 해 온 기업이다. 글로벌 최초로 액상 접착방식인 OCR 공법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하이엔드급 IT/모바일 제품 생산에 적용했으며,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제조한 롤러블 OLED TV에도 나래나노텍이 개발한 PI Coater & Oven 기술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코팅장비와 고온열처리 장비를 양산 중이다. 핵심기술로는 초정밀 코팅, 경화, 모듈 라미네이션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다. 주로 디스플레이의 생산성, 품질, 수율 등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들이다.

주요제품으로는 △OLED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의 포토레지스트 정밀 코팅 장비 △모듈 공정에서 Cover Glass와 OLED 패널을 부착하는 정밀 라미네이션 장비 △플렉서블 OLED 제작을 위한 폴리이미드 코팅, 경화 장비 등이 있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외에도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패키징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실적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1044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나래나노텍은 31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밴드는 1만7500~2만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543억~636억원이며, 청약은 오는 24~25일 진행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아셈스는 친환경 접착소재 전문기업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등의 신발업체를 최전방 고객사로 두고 있다. 대표제품은 인체 유독성을 줄인 친환경 핫멜트 접착소재다. 특히 친환경적이면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무이형지 필름제품에서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접착소재는 산업적용 범위가 넓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 회사는 탄소중립 시대에 친환경 소재라는 점을 내세워 사업확장에 이미 시동을 걸고 있다.

현재 자동차, 패션의류시장에 진출해 자동차 헤드라이너, 글리터 시트, AURORA(오로라) 프린팅, U-web (통기성을 가지는 접착 원단) 등의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영토도 넓혀가고 있다. 현재 187개국에 진출한 가운데 유럽 및 남미시장으로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주로 생산설비 투자나 생산라인을 확충하는데 사용한다.

아셈스는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범위는 7000~8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40억~160억원이다. 공모가 확정 후 청약은 오는 24~25일 실시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상장 예정일은 2월초.

#18~19일 LG에너지솔루션 청약=글로벌 배터리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기업이다. 회사는 전기차를 필두로 ESS, IT기기, 전동공구, LEV(경전기차) 등에 적용되는 전지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CATL에 이어 글로벌 2위를 차지하고 있다. CATL이 중국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출발한 만큼 특히 소재경쟁력과 특허기술력에서 매우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부분의 주요 완성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제품 적시 공급이 가능하도록 한국∙중국∙미국∙유럽 등 글로벌 전기차 생산거점에 대량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화학 기반의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25년 이상 리튬이온전지 개발을 수행해 오면서 높은 제품 기술력을 확보했다”면서 “배터리 소재 및 공정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다량의 특허를 보유해 차별화된 IP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자금은 상당부분 2차전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데 사용한다. 또한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전지 R&D, 배터리 리사이클 등 자원선순환 시스템 구축, 배터리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및 수명 예측 등 BaaS(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 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 솔루션 사업 등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총 4,2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는 앞서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25만7,000~30만원) 상단가격인 30만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2조 7,500억원이며,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이다. 청약은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에서 할 수 있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7일.

#20일 오토앤 상장=현대차그룹 사내벤처로 출발한 오토앤은 자동차 생활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2만여 개의 상품과 다양한 커머스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1만여개의 오프라인 장착점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모빌리티 라이프 시장은 비포마켓과 애프터마켓이 연계해 가는 추세인데, 이는 O2O 기반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을 그리고 있는 오토앤의 사업전략과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오토앤은 현재 자동차 생활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중개하는 ‘커머스 플랫폼’과 애프터마켓에서 수요가 검증된 아이템을 완성차와 연계해 신차 옵션, 신차 지급품 등의 완성차 브랜드 제품으로 개발하고 판매하는 '제품/서비스플랫폼’사업을 주력으로 전개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다양한 산업이나 기술과 연계해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오토앤의 공모가격은 5300원이다. 앞서 수요예측 경쟁률이 1713대 1을 기록하면서 공모가격이 희망밴드(4200~4800)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확정됐다. 일반청약은 증거금 4조5670억원이 유입되면서 경쟁률이 2395.63대 1을 기록했다.

#20~21일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이지트로닉스 청약=2002년 설립된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XR(확장현실) 기반의 메타버스 테크기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VR콘텐츠 구현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밸류체인 내 VR 게임사업, XR 교육·훈련사업, XR 미래사업을 주요 성장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 스코넥은 일찌감치 VR기술을 내재화 해 VR 1인칭 슈팅 게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XR기반의 메타버스 기업으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핵심경쟁력은 다수의 인원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대공간 XR 워킹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기업만이 가지고 있다. 해당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표준화를 추진중인데, 국내에서는 표준기술로 제정됐다. 글로벌시장의 경우 국제표준화기구(IEEE)에 표준화안으로 채택된 상태다. 회사는 '대공간 XR 워킹 시스템'과 함께 각종 메타버스 기술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총 공모주식 수는 222만6300주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확정 공모가는 나오지 않았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9000~1만2000원이다.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신영증권에서 가능하다.

2008년 설립된 이지트로닉스는 전력변환장치 맞춤형 특화 기업이다. 전력변환장치는 각 제품에 필요한 전력으로 전압이나 전류를 전환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전기차나 수소차의 '심장'이라고 불릴만큼 핵심부품으로 분류된다.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5G 중계기∙ESS(에너지저장시스템)등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를 주요 전방산업으로 두고 있다.

현재 주요 매출처는 친환경차다.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가 가능하고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상용차에 집중하고 있다. 또 통신분야에서도 단단한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국내 1위 통신 대기업을 통해 납품 중인 광 중계기용 PSU에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폐배터리 활용 ESS 컨버터 제품과 DC배전사업도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지트로닉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공모 198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규모는 376억~436억원이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확정 공모가는 발표되지 않았다. 청약은 NH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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