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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핵심부품 제조 ‘이지트로닉스’, 공모가 2만2000원 확정…희망밴드 최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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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핵심부품 제조 ‘이지트로닉스’, 공모가 2만2000원 확정…희망밴드 최상단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2.01.19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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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전경. 사진=이지트로닉스
〈회사 전경. 사진=이지트로닉스〉

내달 4일 상장 예정인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지트로닉스(대표이사 강찬호)가 공모가를 2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이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수요예측 일정이 겹쳤지만, 두 기업 모두 최근 IPO시장이 선호하는 섹터에 속해 있고 기술력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어 수요가 크게 분산되지 않고 나란히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이지트로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198만주를 공모하고 있다. 지난 13~14일 공모예정 주식 수의 66.22~75%인 131만1255~148만5000주를 대상으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2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1만 9000원~ 2만2000원)의 최상단에 해당한다.

양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1,388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총 신청수량 기준 99.53%(가격 미제시 1.29% 포함)가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2만2000원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2.94%를 기록했다. 공모주 기관 배정주식 수 기준 수요예측 경쟁률은 1,415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2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규모는 435억원이며, 시가총액은 1700억원 수준이다.

청약은 오는 20~21일 진행한다. 우리사주조합에 총 공모주식 수의 3.78%인 7만4745주가 우선배정됐다. 기관투자자에는 71.22%인 141만255주가, 일반투자자에는 25%인 49만5000주가 할당됐다. 청약은 NH투자증권에서만 할 수 있으며, 청약개시일 직전일인 19일까지 개설된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환불일은 오는 25일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이지트로닉스는 친환경 에너지시스템의 핵심인 ‘전력변환장치’를 공급하는 업체다. 성장성이 기대되는 전기차와 5G 통신장비를 주요 전방산업으로 두고, 시스템구동을 위한 필수제품인 인버터와 컨버터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전기 및 수소버스용 DC/DC 컨버터와 제동용 인버터는 국내 1위를 달리고 있고, 5G용 광중계기용 PSU 시장에서도 국내 1위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설립 이후부터 국책과제 26건을 수행해 왔으며, 자동차, 방산, 조선, 철도 등의 분야에서도 대기업들과 20여건의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해왔다. 특히 이지트로닉스가 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대형 전기차와 수소차용 컨버터 및 인버터는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으로 맞춤 개발을 진행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선점하고 있다.

전력변환장치는 적용범위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사업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주력으로 하고 있는 친환경차량, 5G통신, 신재생에너지와 방산 등 각 산업 안에서도 제품 라인이 확장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무인 전기차, 무가선 트램, 골프카, 농기계, 태양광, 선박 등에도 기술이 적용 가능하다. 이지트로닉스는 그동안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선 ESS와 DC배전 산업 등의 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이지트로닉스는 DC/DC컨버터 제품을 이용한 폐배터리 밸런스 조정 기술을 기반으로 ESS산업에 진출했으며, H사와 공동개발 및 국내 최초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관련제품은 오는 2024년 이후 양산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모자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사들의 제품 양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시설, R&D 설비, 자동화 설비, 신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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