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3 06:05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미국IPO] 경비원 대신하는 로보캅 시대 성큼 ... 보안로봇 기업 나이트스코프(Knightscope) 상장
상태바
[미국IPO] 경비원 대신하는 로보캅 시대 성큼 ... 보안로봇 기업 나이트스코프(Knightscope) 상장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2.02.05 2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내형 K1, K3 ... 실외형 K5 등 총 4가지 모델 ... 험한 지형도 횡보하는 K7 눈길
분당 300개의 번호판 스캔 가능 ... 적외선, 열화상 센서로 흉기 및 침입자 탐지시 즉각 보고
로봇 대여료는 "시급 7달러" ... 경비원 월급에 비해 저렴한 비용

만화나 SF영화에 등장하는 '로보캅'을 만드는 기업이 있다. 나이트스코프(Knightscope)는 백화점이나 주차장 등 도심 지역에서 경찰업무를 지원하는 자율 보안로봇을 개발한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이 회사가 지난 27일 나스닥에 상장됐다. 공모가 10달러로 약 223.7만 주의 보통주를 공모해 2,237만 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미국 최대 보안기업 중 하나인 시큐리타스(Securiatas)가 나이트스코프의 K5 모델을 도입하면서 월가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측 사진제공
왼쪽부터 K3, K5, K7 출처 : 회사 홈페이지

# 자갈밭도 다니는 '천하무적' 보안로봇 = 나이트스코프의 보안로봇은 고정형(K1), 실내형(K3), 실외형 (K5), 그리고 험한 지형 순찰용으로 4륜 카트 형태의 K7 4가지 모델이 있다. 고정형 스탠드 방식의 K1은 밀리미터파 기술을 이용해 공항이나 수화물 보관소 등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탐색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경비로 채용해 화제를 모은 K5는 주차장과 같은 도심 지역에서 24시간 경비가 가능하다. 분당 300개의 번호판 스캔이 가능하며 적외선 및 열화상 센서로 숨어있는 사람이나 흉기 등 위험요소가 탐지되면 경찰이나 경비인력에게 즉각 보고된다. 최근 미국 최대 경비업체 시큐리타스가 자사 보안프로그램에 K5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미래형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K7는 자갈이 많은 험준한 지역 탐사에 최적화되어 있다. 홀로노믹 조종 장치가 탑재돼 있어 바닷게처럼 자유롭게 움직인다.

나이트스코프 보안로봇 라인업. 회사측 사진제공
나이트스코프 보안로봇 라인업. 회사측 사진제공

# '시급 7달러' 로봇경비원 ... 누적 보안근무 시간 100만 시간 돌파  = 나이트스코프의 로봇경비는 시급 7달러의 대여료가 책정돼 있다. 일반 경비원 월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저렴한 급여(?)와 불평불만 없이 24시간 근무가 가능한 첨단로봇이다. 공항, 쇼핑몰, 공원, 의료 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동하면서 누적 보안근무 시간 100만 시간을 돌파했다. 2017년까지만 해도 나이트스코프는 여러가지 이슈를 몰고 다녔다. 2016년에는 로봇 K5가 실리콘밸리 인근 쇼핑몰에서 16개월된 아기를 들이 받았다. 2017년에는 워싱턴DC 지역의 쇼핑몰을 순찰하다 돌연 분수대에 빠지면서 "격무에 시달리던 로봇이 물에 뛰어들었다"며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돌발사고에 대해 나이트스코프 창업자 윌리엄 산타나 리(William Santana Li)는 "100년이 지난 산업에서도 매일 15,000건의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 발생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고 수정사항을 확인하느냐이다. 우리 로봇의 돌발 사고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있기 5년 전 일이다"라며 "오류 수정과 리뉴얼이 계속되며 기존 고객들은 계약 갱신을 했고 더 많은 로봇을 도입했다. 우리 고객은 하와이에서 텍사스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회사측 사진제공
왼쪽부터 윌리엄 산타나 리, 스테이시 스티븐스
출처 : 회사 홈페이지

# 올해 카지노 기업과 포춘 500대 금융기업 마수걸이 계약 = 나이트스코프는 올해 1월과 2월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올해 1월에는 포춘 500대 기업중 하나인 미국에서 가장 큰 금융회사인 세큐리타스를 고객사로 영입했다. 이후 이번 달에는 카지노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나이트스코프 관계자는 "카지노 카드 테이블의 판돈이 높아지면 위험요소가 늘어나기 때문에 적절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K5 자율 보안 로봇이 캘리포니아 키지노에서 이러한 위험을 관리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나이트스코프의 지난해 반기 매출은 18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 늘었다.

# 실리콘밸리 엔지니어와 텍사스 경찰 '로보캅' 사업 의기투합 = 나이트스코프는 2013년 2명의 공동 창업자로 부터 시작됐다. 

윌리엄 산타나 리(William Santana Li) CEO는 포드와 아마존, 소프트뱅크 벤처캐피털 등에서 근무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리는 "지난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발생한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지켜보고 경비 로봇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리는 "9.11테러,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건과 같은 비극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 나이트스코프를 설립하게 되었다"며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만드는 임무를 수행중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나이트스코프 측 자료에 따르면, 2018년 K5 로봇을 배치한 LA 헌팅턴 공원은 2019년 전년 대비 범죄 신고가 46% 감소했으며 검거율은 27% 증가했다. 

공동 창업자중 한명인 스테이시 스티븐스(Stacy Stephens)는 텍사스 경찰 출신이다. 리와 스티븐슨은 경찰차 기업 카본모터스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