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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코스닥 상장 퓨런티어 “자율주행 센서분야 글로벌 표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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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코스닥 상장 퓨런티어 “자율주행 센서분야 글로벌 표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2.02.08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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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조립검〮사 공정장비 전문…부품사업도 내재화 해 경쟁력 강화
R&D 역량 강점…센싱카메라 핵심 요소기술 자체 확보∙장비 개발 양산 프로젝트 ‘풍부’
상장 후 센싱카메라∙라이다 제조 공정장비 라인업 확대…글로벌 시장 선점 전략
완성차 OEM∙전장카메라 제조사와 긴밀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추진

“퓨런티어는 센싱카메라 부분에서 매우 의미 있는 양산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상장 후 공격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밸류체인 내 각 분야 선도기업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선행기술을 개발하면서 자율주행 센서분야의 장비기술을 리드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글로벌 표준 솔루션기업이 되고자 한다”

자율주행 센싱카메라 공정장비 전문기업 퓨런티어(대표이사 배상신)가 이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회사는 지난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 후 전략과 비전 등을 밝혔다.

퓨런티어는 2009년 설립된 카메라 모듈관련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이다.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조립과 검사 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장비를 개발, 공급하는 것이 주력사업이다. 창업 후 5년 간은 매출이 즉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바일 검사장비에 주력했고, 이후 2015년 자율주행 센싱카메라 장비분야에 본격 진출했으며, 2018년 부품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지난해까지 부품사업의 매출비중이 소폭 높았지만, 올해부터는 자율주행 시장의 성장으로 장비분야 매출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핵심 장비로는 이미지센서와 렌즈 간의 마이크로미터 단위 최적화 조립으로 카메라의 화상 품질을 극대화하는 액티브 얼라인(Active Align), 카메라의 광학 특성 값을 0.12% 편차로 보정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인트린직 캘리브레이션(Intrinsic Calibration), 개별 카메라 간 인식된 이미지의 편차를 조정하는 듀얼 얼라인(Dual Align) 등이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액티브 얼라인 장비는 실시간 화상 검사 기능 외에 미크론급 정밀도의 조립 기능이 접목돼 있는 복합공정장비로 당사가 2012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반도체 클린룸에 설치되기 때문에 카메라 관련 장비 중에 가장 난이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배상신 퓨런티어 대표이사. 사진=퓨런티어
〈배상신 퓨런티어 대표이사. 사진=퓨런티어〉

핵심경쟁력으로는 △풍부한 R&D 역량 △부품사업 내재화를 통해 강화한 장비 개발 경쟁력 △글로벌 고객사와의 네트워크가 꼽힌다.

퓨런티어는 자체 기술연구를 위한 기업부설연구소와 함께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공정장비 개발에 적합한 우수한 인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LG이노텍, 하이비젼시스템 등의 출신으로 구성된 임원진은 기술 분야 경력만 평균 24년 이상의 전문 인력으로 포진돼 있다. 주요 기술인력 중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이들이 절반을 웃돈다. 또 취득한 지적재산권의 수는 등록 22건, 출원 11건으로 총 33건에 달한다. 우수한 R&D역량을 기반으로 센싱카메라 개발을 위한 핵심 요소기술들과 카메라 검사의 필수부품 등을 내재화했다. 지금까지 수행한 전장카메라 주요 공정장비 개발 양산 프로젝트는 50건 이상이다.

퓨런티어는 주력 사업인 장비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 부품전문기업 아이알브이테크를 합병해 부품사업부를 신설했다. 부품사업부에서 생산한 부품을 자사 공정장비에 적용해 장비의 품질과 단가 경쟁력을 향상했다. 현재 부품사업부는 카메라, 디스플레이, 반도체 공정장비에 필요한 부품을 개발 및 공급하며 회사의 안정적인 매출원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사는 삼성전기, 세코닉스, 엠씨넥스, 대만의 W사와 같은 카메라 제조사를 포함해 모비스, 만도, 앱티브 등 국내외 유수 전장기업들에 장비를 공급함으로써 장비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공급된 장비로 만들어진 전장 카메라는 현재 현대기아차, 북미 OEM, 북미 전기트럭, 중국 N사, 글로벌 전기차 리딩 기업 등에서 제조하는 자동차에 최종 적용돼 자율주행차의 주행에 쓰이고 있다.

퓨런티어는 2021년부터 주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적극적인 기술개발투자와 우수인재 영입으로 인한 급격한 비용증가로 2019년, 2020년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21년 3분기 영업이익 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도 16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연간 매출액(151억원)을 상회했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자율주행시장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전방 주요 고객사의 수주물량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장부문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자율주행차 카메라 시장은 센싱카메라와 라이다로 양분되어 있는데, 퓨런티어는 상장 후 센싱카메라와 라이다 제조에 필요한 모든 공정장비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종적으로는 라인업 확대를 통해 고도화된 장비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센서 제조부터 검사까지 자율주행 센서 평가 플랫폼을 구축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완성차 OEM 및 전장카메라 제조사와 긴밀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 배상신 대표이사는 “퓨런티어는 글로벌 시장 확대 준비를 위해 이미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과 대만에 대리점 계약을 완료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향후 유럽과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영업고문을 위촉하고 법인설립을 통해 지역거점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퓨런티어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이번에 총 16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밴드가격은 1만1400~1만3700원으로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19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14~15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주관사는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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