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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식지않는 메타버스 열풍'… 국내 첫 메타버스 '유니콘' 탄생, 제페토 글로벌 가입자 3억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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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식지않는 메타버스 열풍'… 국내 첫 메타버스 '유니콘' 탄생, 제페토 글로벌 가입자 3억명 돌파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3.14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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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회의론에도 메타버스 투자 및 제작 열기 여전히 활활 타올라
브이에이코퍼레이션, 1000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기업가치 1조원 평가받아
제페토, 글로벌 가입자 3억명, MAU 2000만명, 유료아이템 판매량 23억개 돌파
암호화폐 업체 '빗썸', 메타버스 신사업 자회사 '빗썸메타' 설립, 소셜형 메타버스 추진
출처:브이에이코퍼레이션 제공
출처:브이에이코퍼레이션 제공

메타버스 열풍이 좀처럼 식지않고 있다. 

메타버스 기술 업체인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국내 메타버스 분야의 첫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에 등극했고,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전 세계 가입자 3억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일각에서 메타버스 성장 가능성이 실제보다 부풀려져 과도한 투자가 이뤄졌다며 회의론을 내놓고 있지만 많은 빅기업과 투자사들이 메타버스에 계속 뛰어들면서 투자 및 제작 열기가 계속 달아오르는 상황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이에이코퍼레이션(대표 김동언, 이하 브이에이)'은 사모펀드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하면서 1조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브이에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11만5000㎡ 규모의 버추얼 스튜디오 확충 ▲메타버스 전문가 인재 양성 ▲대체불가능토큰(NFT) 및 버추얼휴먼 등의 기술 고도화 ▲메타버스 신사업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메타버스 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브이에이는 2021년 1월 설립된 이후 영화와 드라마, 광고, 실시간 공연, 게임 등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브이에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LED 월(LED Wall) 기반의 버추얼 스튜디오, VFX(시각특수효과)를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력, 오리지널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라이브러리 등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위한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브이에이는 다양한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통한 크리에이티브 얼라이언스도 강화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넷플릭스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에는 확장현실(XR) 기술기업인 스코넥 엔터테인먼트와 업무 협약을 맺었고, 최근에는 LG전자와 공동 연구·개발 센터를 정식 가동하며 버추얼 프로덕션을 위한 LED월 개발에 나섰다. 

김동언 브이에이코퍼레이션 대표는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의 양적, 질적 성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력과 인프라를 통해 메타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출처: 제페토 제공
출처: 제페토 제공

네이버제트(공동대표 김대욱 김창욱)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는 지난 4일 글로벌 가입자 3억명을 돌파했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000만명, 플랫폼 내 유료 아이템 판매량은 23억개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8년 8월 제페토를 론칭한 지 3년7개월여 만에 얻은 성적표이다. 
제페토의 월간이용자 가운데 95%가 해외 고객이어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고한 지위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제페토는 현재 한국·중국·일본·미국 등 200여개 나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제페토 측은 가상공간에서 이용자 활동의 자유도를 높인 것이 인기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용자가 아바타의 의상과 배경 등을 직접 제작하는 '제페토 스튜디오'에는 현재 약 200만명의 크리에이터들이 가입해  410만개의 아이템을 만들었다. 디올·구찌·나이키·하이브·제이와이피(JYP) 등 글로벌 패션·엔터테인먼트 기업 등과의 협업으로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지식재산(IP)을 즐길 수 있게 한 점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창욱 네이버제트 공동대표는 "제페토는 앞으로도 전 세계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아이피와 협업하며 시너지를 내겠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대표 허백영)'은 이날 메타버스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자회사 '빗썸메타(대표 조현식)'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빗썸메타가 향후 개발할 플랫폼은 소셜형 메타버스로 이용자 간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나아가 웹 3.0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크리에이터 그룹들이 생산하는 디지털 콘텐츠도 플랫폼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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