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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산업의 풍향을 바꾼다'…AI 기반 개인 맞춤형 패션 스타트업들의 이유있는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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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산업의 풍향을 바꾼다'…AI 기반 개인 맞춤형 패션 스타트업들의 이유있는 '고공비행'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3.15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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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사용자의 취향과 기호, 특성 분석해 개인맞춤형 패션스타일 제안 '인기'
오드컨셉, 개인화 AI 스타일링 서비스 '픽셀' 도입 이커머스 국내외 1천곳 돌파
에이블리코퍼, 여성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 누적 다운로드 2800만건
에이아이바, 사진2장으로 바디사이즈 도출, 사용자 3D 아바타에 가상피팅 구현 인기
룩코의 AI디지털옷장 '에이클로젯', 1년만에 회원수 50만명 돌파, 해외 유저비중 96%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초개인화 '패션테크'가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글 유투브가 AI추천 알고리즘으로 이용자의 세밀한 취향과 기호,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동영상을 추천해주 것처럼 패션업계에서도 AI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개인맞춤형 패션을 제안해주는 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AI패션 스타트업 '오드컨셉(대표 김정태)'은 자사의 초개인화 AI스타일링 서비스 '픽셀(PXL)'을 도입한 이커머스가 지난 2월 기준 국내외에서 1000곳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 100곳을 넘어선 후 2년만에 9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오드컨셉의 '픽셀'은 소비자 개인별 스타일과 취향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AI 스타일리스트다. 패션 이커머스 내에서 소비자의 쇼핑 만족도를 높여 이커머스의 성장을 견인한다. 특히 AI 기술이나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 패션 이커머스의 매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오드컨셉 측은 "실제로 픽셀의 스타일링을 경험한 고객은 일반 고객 대비 구매전환율과 재방문 등 모든 지표에서 최대 5배 이상 높다"고 픽셀의 매출 효용성을 강조했다. 

오드컨셉은 픽셀을 이용하는 패션 이커머스가 가파르게 늘면서 AI 고도화에 필수적인 데이터 규모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매월 1300만 건이 넘는 상품 데이터가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유저와 행동, 취향, 거래 데이터 등은 매월 1억 건이 넘는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실제 패션 시장의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대응할 수 있다. 

오드컨셉 측은 "패션 시장 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데이터 획득과 학습으로 PXL 성능은 더 고도화되고, 이는 서비스 질 향상과 PLX 도입 패션 이커머스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는 향후 사업방향과 관련, "중소 규모 패션 이커머스에서 AI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인프라를 갖추기는 쉽지 않다"며 "오드컨셉은 생존을 넘어 성장을 이끄는 도구인 AI 기술과 데이터를 중소 패션 이커머스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제공, 함께 성장하는 서비스와 사업을 계속해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여성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도 빅데이터 기반 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월간활성이용자(MAU) 670만명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고 있다. 누적앱 다운로드 수가 2800만건을 기록하며 패션 앱 사용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앱내 거래액도 지난해 7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실적과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지난 1월말 67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투자사로부터 기업가치 9000억원으로 평가받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패션테크 스타트업 '에이아이바(대표 김보민)'는 AI 기반 의류 가상피팅 솔루션 '마이핏(my Fiit)'과 XR 쇼룸 플랫폼 '비어(VEER)'로 젊은 소비자층을 파고들고 있다. 

'마이핏'은 AI 기반의 의류 사이즈 추천 서비스로 사용자의 앞옆 사진 2장으로 20여 곳 이상의 바디사이즈를 10초 만에 도출하고, 사용자 3D 아바타에 옷을 착장시켜 사실적인 가상피팅을 구현해준다.

'비어'는 WebGL 표준기반 XR 쇼룸을 제작하여 패션 브랜드사나 유통사는 고객 직접 방문 없이 옷을 선보일 수 있고 VR 패션쇼를 제작해 실제 구매와 연결시켜주는 메타버스 쇼핑도 제공할 수 있다.

AI패션 업체인 '옴니어스(대표 전재영)'도 패션 리테일기업에 이미지 인식기반의 상품 속성 자동 태깅AI, 유사 상품 추천AI, 이미지 검색AI, 트렌드 분석AI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디지털옷장 솔루션 '에이클로젯'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룩코(대표 고해신)'는 개인들의 옷장 패션 데이터를 수집해 '나보다 나를 더 잘아는' 개인 맞춤형 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룩코의 에이클로젯은 지난해 2월 공식 출시된 후 1년 만에 회원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 에이클로젯 특히 전체 사용자 중 글로벌 유저 비율이 96%나 될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고해신 룩코 대표는 "전 세계 사용자들은 서로 실제 옷을 기반으로 한 코디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새로운 패션 커뮤니티를 생성하고 있다"며 "에이클로젯은 국가·인종·성별 경계를 넘어 패션 취향으로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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