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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IPO] 팬덤 기반 '팬더스트리 기업' 디어유 ... 증시 하방경직에도 '공모투자 수익률 90%'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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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IPO] 팬덤 기반 '팬더스트리 기업' 디어유 ... 증시 하방경직에도 '공모투자 수익률 90%' 넘겨
  • 이강진 기자
  • 승인 2022.03.16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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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대면콘서트 개최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 리오프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팬덤기반 산업을 뜻하는 팬더스트리(fan+industry)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팬더스트리 기업 디어유는 지난해 11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 2만6천원에 상장된 디어유는 지난해 장중 최고가 9만9100원을 기록하고 현재는 공모가대비 96% 상승한 5만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팬과 아티스트 메세지 플랫폼 버블. 사진: 회사 홈페이지
팬과 아티스트 메세지 플랫폼 버블.
사진: 회사 홈페이지

# 소통기반 팬더리스트 = 디어유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2017년에 설립됐다. 아티스트와 메신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버블(bubble), 모바일 노래방 서비스 에브리싱(everysing)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어유 버블’은 지난 2020년 2월에 출시된 서비스로, 현재 디어유의 주요 사업이다. 

버블은 구독형 메신저 서비스다. 팬들은 원하는 그룹의 아티스트를 개별 선택 후 구매할 수 있다. 아티스트 한 명당 월 4,500원의 구독료가 필요하지만, 2인이상 가입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버블에 가입하면 아티스트로부터 메시지와 사진, 영상 등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컨텐츠들은 외부 유출이 불가능해 소장욕구를 더 불러일으킨다. 

아티스트는 쉽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팬들은 버블을 통해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아티스트들의 사진과 소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구독 기간이 길어질수록 아티스트에게 답장 가능한 글자 수가 많아지며, 구독을 끊으면 구독 일이 리셋된다. 이 같은 서비스는 특허를 획득했고 독보적 설계 등으로 인해 버블의 구독 유지율은 90%를 넘는다.

한편, 카카오가 디어유의 모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지난 디어유의 주가는 11% 넘게 상승했다. 

# 적극적인 IP확대… 메타버스까지 사업 다각화 = 버블의 핵심은 IP(지적재산권)에 있다. 디어유는 모기업 SM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와 FNC, JYP 등의 22개 기획사의 아티스트 IP를 가지고 있다. 2021년 4분기 기준 IP가 확보된 아티스트는 300명에 육박한다. 

뮤지션들 이외에도 다양한 IP확보를 추진중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타 황대헌, 김다겸 선수들도 버블에 합류한다. 스포츠스타 대상의 ‘버블 포 스포츠’에는 이미 배구선수 김연경, 축수선수 정승원 등도 포함돼 있다. 또한 MCN(다중네트워크 채널) 기업 트레저헌터의 인기 크리에이터 13명도 곧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 현재 버블 구독자는 135만명에 이른다. 

# 연간성장률 386%, 매출액 296% 증가 = 디어유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06.6% 늘어난 400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매출액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86% 늘었다. 

IBK증권 이환욱 연구원은 "기존 IP 팬덤 확대와 신규 IP 뿐만 아니라 올해 예정된 중국 안드로이드 앱 출시 등으로 올해 플랫폼 구독수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가 기존 30%에서 15%로 인하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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