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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기류 타는 부동산 핀테크 스타트업…동네·루센트블록·뱅크몰, 투자유치·사업확대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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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기류 타는 부동산 핀테크 스타트업…동네·루센트블록·뱅크몰, 투자유치·사업확대 '신바람'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3.24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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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핀테크, 주택전세 보증금·부동산수익증권·주택담보대출 등 틈새공략
동네, 250억원 시리즈A 투자 추가 유치 성공, 누적투자금액 400억원 기록
동네FLEX, 일반주택보증금 대비 98% 낮은 보증금으로 프리미엄 아파트 제공
루센트블록,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로 17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성공
뱅크몰, 1월 오픈 후 회원수 2만명,누적대출조회 3만건, 누적대출신청금 5천억원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부동산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발걸음이 최근 빨라지고 있다. 

기존 금융권이 충분하게 서비스하지 못하고 있는 주택 보증금과 부동산수익증권, 주택 담보대출 등의 틈새 영역을 파고들며, 대규모 투자유치와 사업 확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핀테크 스타트업 '동네(대표 차민근)'는 이날 250억원 규모의시리즈A 투자를 추가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동네는 시리즈A 라운드에서만 누적투자금4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동네는 일반 주택 보증금 대비 평균 98% 이상 낮은 보증금으로 프리미엄 아파트 매물을 공급하는 '동네 FLEX(플렉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분한 소득이 있어도 높은 보증금 때문에 좋은 주거환경을 포기하거나 전세 보증금에 자산을 묶어 두기보다는 자금을 융통해 투자를 모색하는 임차인들에게 보다 풍부한 주거 옵션을 제공하기위한 서비스이다. 

동네가 확보한 매물은 서울 신축급 아파트 단지에 위치해 있어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할 뿐 아니라, 입주청소, 도배, 내부점검, 시설수리 등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여 입주 전 준비과정을 한층 간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네는 또한 입주자들이 가구나 가전제품 렌탈부터 청소, 인터넷에 이르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합리적인 비용에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홈서비스 '동네 플러스(PLUS)'도 운영하고 있다. 

동네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인재채용과 기술개발, 그리고 수도권 사업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차민근 동네 대표는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 중 2000만원 이하의 보증금을 요하는 집은 단 1%도 안 될 정도로 거의 모든 임대 주택은 높은 보증금을 갖는다. 이 때문에 젊은 전문직 종사자나 신혼부부, 그리고 소득은 높지만 아직 충분한 자산 형성은 하지 못한 직장인들이 주거 환경을 선택하는데 있어 옵션이 그리 많지 않았다"며 "동네를 통해 세입자들이 높은 보증금에 대한 부담 없이 좋은 집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의 운영사인 '루센트블록(대표 허세영)'은 지난 11일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이번 투자에는 캡스톤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쿼드자산운용,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등이 참여했다. 

루센트블록의 '소유'는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던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로, 2022년 상반기 정식 런칭 및 첫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투자 참여 배경에 대해 "루센트블록은 기술 혁신성과 함께 부동산 소유의 즐거움이라는 서비스 혁신성까지 갖춘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이라며 "향후 루센트블록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향후 계획과 관련 "서비스 런칭 전 대규모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소유 서비스의 차별성에 집중한 결과"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모든 사람이 소유의 기회를 얻도록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더스탁에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인 '뱅크몰(대표 조경성)'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1일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 이후 회원수 약 2만명, 누적대출조회건수 약 3만건, 누적 대출신청금액은 5000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뱅크몰은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상담사의 주관이 반영이 되지 않도록 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반영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주담대 대출비교·금리진단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는 대출 필요 정보만 입력하면 플랫폼 내에서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객관적으로 비교, 추천을 받을 수 있다. 

뱅크몰에는 현재 SC제일은행과 대구은행,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13개 금융사가 입점해 있으며, 상반기 중에 20여개 금융사와 추가 업무 위수탁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경성 뱅크몰 대표는 "다양한 금융사와 업무 위수탁 계약을 지속하여 주택담보대출이 필요한 금융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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