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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분기 IPO리뷰 1/2] 28곳 상장…총 공모규모 13.4조 ‘1분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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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분기 IPO리뷰 1/2] 28곳 상장…총 공모규모 13.4조 ‘1분기 역대 최대’
  • 최예름 기자
  • 승인 2022.04.05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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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전경. 거래소측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전경. 거래소측 사진제공

올해 1분기에는 코스피∙코스닥∙코넥스시장에 28개 기업이 상장했다. 예년 1분기 평균(22곳)보다 높은 기록이다. 공모금액 또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힘입어 역대 최고금액을 달성했다. 아울러 4월 현재 IPO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원스토어와 SK쉴더스를 필두로 2분기에 공모규모가 비교적 큰 IPO가 수 곳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코스피 2곳∙코스닥 25곳∙코넥스 1곳 입성=1분기에는 스팩과 리츠를 포함해 총 28곳이 IPO를 완주했다. IPO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연출하고 있지만 예년 평균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과거 평균치인 22곳보다 높은 수준이며, 역대 1분기 기준 여섯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역대 최고 기록은 지난 2002년 1분기로, 당시 무려 68개 기업이 IPO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 코람코더원리츠는 코스피 시장에 자리를 잡았고, 스팩 6곳을 포함한 25곳은 코스닥 시장에, 코스텍시스템은 코넥스 시장에 올랐다. 코스닥에 입성한 애드바이오텍과 인카금융서비스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고 나머지는 신규로 증시에 진입했다.

업종별로는 IT와 금융 섹터에 속해 있는 기업들의 비중이 각각 30%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헬스케어 비중은 지난해보다 줄고 경기관련 소비재 기업들이 상장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1분기 IPO의 특징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건강관련 종목의 상장이 많아졌던 것으로 보이고, 올해의 경우 국내외 리오프닝을 앞두고 경기관련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미지 출처=유진투자증권
〈이미지 출처=유진투자증권〉

#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1분기 역대 최대 공모금액 달성…나머지는 1000억 미만 공모=1분기 IPO 공모금액은 총 13.4조원 수준으로 1분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역시 1월 IPO시장에서 블랙홀 역할을 했던 LG에너지솔루션 덕분이다. 올해 1분기는 예년 평균뿐만 아니라 ‘광풍’이라고 평가된 지난해 연간기록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공모규모를 달성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IPO 공모 금액은 과거(1999~2021년) 1분기 평균 공모금액 6,112억원과 비교하면 약 20배 수준에 달한다. 1분기 누적 기준(13.4 조원)으로 과거 연간 공모금액과 비교하면, 지난해 20.8 조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분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이를 제외하면 공모금액이 모두 1000억원 이하로 대어급 IPO가 없었다. 그나마 코람코더원리츠(975억원)와 나래나노텍(543억원)이 500억원 이상의 공모금액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뒤를 받쳤다. 나머지 25곳은 500억원 미만의 공모금액을 기록했다.

#상장시총 73.1조…예년 1분기 평균치의 26배 규모=LG에너지솔루션은 분기 상장 시가총액도 크게 끌어올렸다. 올해 1분기 상장 시가총액은 약 73.1 조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홀로 70.4조원을 차지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장 시가총액은 과거(1999~2021) 1분기 평균치(2.8조)의 26배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는 11.5조원이었다. 1분기 상장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시가총액이 3,000억원대 이상인 기업은 1곳이었고, 나머지 26곳은 3,000억원대 미만이었다.

#심사 승인 및 청구 제출 대어기업 여럿…2분기 상장 가능성=현재 IPO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이지만 2분기에는 대어급 IPO를 포함해 공모규모가 비교적 큰 기업들 수 곳이 상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 중에 대어급이 있고, 청구 기업 중에서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4월에 수요예측이 예정된 곳은 7곳이다. 이 중 스팩 기업 5곳을 제외하면 일반기업은 포바이포와 원스토어에 불과하다.

다만 1분기말 기준 IPO 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이 12곳이고 공모에 속도를 낼 경우 2개월 이내에 상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2분기에 대어급 기업이 상장할 가능성이 있다. 원스토어와 SK쉴더스는 각각 5월 상장을 위해 이미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최근 심사를 통과한 청담글로벌도 2분기 상장 가능성이 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이미 승인을 받은 후 상당기간이 지난 태림페이퍼, 에스엠상선, 원창포장공업 등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과 교보생명이 지난해 12월, 쏘카는 올해 1월 초 IPO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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