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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합병 추진 모비데이즈 … “구글∙카카오∙네이버∙메타 등과 최상위 파트너십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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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합병 추진 모비데이즈 … “구글∙카카오∙네이버∙메타 등과 최상위 파트너십 구축”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4.06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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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테크∙데이터테크 풀스택 솔루션 보유… RTB/DA 기반의 퍼포먼스 마케팅 주력
2020년부터 성장궤도 진입…지난해 영업수익 185억원에 영업이익 100억 거둬
검색광고사업 확대∙DSP사업 및 데이터거래소 사업 추진…신성장동력 확보
오는 13일 하나금융17호스팩와 합병승인 위한 주총…6월 8일 합병신주 상장 예정

디지털마케팅 전문기업 모비데이즈(대표이사 유범령)가 스팩합병을 통해 오는 6월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모비데이즈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애드테크(AD-Tech)와 데이터테크(Data-Tech) 솔루션을 토대로 구글, 카카오, 네이버, 메타(구 페이스북) 등의 빅테크 업체들의 상위 파트너십을 확보한 회사다. 지난 2020년부터 실적 성장이 본격화된 상태로 지난해에는 영업수익(매출) 185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원을 거두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

모비데이즈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합병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4년 5월 설립된 모비데이즈는 3세대 온라인 광고대행 업체로 주로 모바일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RTB(Real Time Bidding 실시간 경매입찰)와 애드테크, 동영상과 모바일 광고가 주력인 퍼포먼스 마케팅과 미디어렙 그리고 마케팅 플랫폼 ‘모비커넥트’다. 지난해 실적기준으로 각각 전체 매출의 52.4%, 33.9%, 12.2%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에드테크 솔루션의 개발과 다양한 산업 캠페인 경험을 통해 다양한 광고주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노하우를 쌓아왔다. 그 결과 게임과 금융산업에 전문성을 가지면서도 교육, 도서, 뷰티와 패션, e커머스 등 여러 산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게임분야로 시작해 경쟁력을 빠르게 키울 수 있었고, 이후 다양한 업종으로 레퍼런스를 확대한 덕분에 최근 취급고를 연간 1000억원씩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경쟁력은 크게 △독자적인 데이터 분석 기반 마케팅 솔루션 △마케팅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통한 고정 고객사 확보 △대형 빅테크 매체사와의 파트너십으로 요약된다. 모비데이즈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자체 애드테크/데이타테크 Full-stack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SP(Supply Side Platform 매체지면 공급 플랫폼) 서비스인 ‘모비원’, 트래킹 솔루션인 ‘모비트랙’, 앱시장 분석솔루션인 ‘앱에이프’를 꼽을 수 있다. 해당 솔루션들은 광고 및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퍼포먼스 마케팅 서비스에 활용되거나 고객사에 직접 제공하고 있다.

애드테크, 데이터테크 등을 기반으로 한 대형 빅테크 매체사와의 파트너십도 큰 강점이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의 매출은 광고주 또는 매체사에서 주로 발생된다. 때문에 매체사와의 관계는 디지털 마케팅 기업의 실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모비데이즈는 구글, 카카오, 네이버, 메타 등과 최상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크리테오, 틱톡, 트위터 등과도 공식 제휴를 맺고 있다.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파급력 높은 마케팅 능력을 입증하는 한편 경쟁사 대비 비용 감소로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마케팅 서비스를 개발해 모비데이즈만의 마케팅 생태계를 구축한 점도 주목할 요소다. 마케팅 전문 뉴스미디어와 마케터 전문 교육콘텐츠 제공, 기업과 마케팅 전문인력 연결 등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고객 락인 효과와 서비스 크로스세일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략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광고주의 니즈를 다방면으로 충족시키면서 재방문 고객사는 2020년 30.4%에서 지난해 39.5%로 증가했다.

사진=모비데이즈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모비데이즈 홈페이지 갈무리〉

모비데이즈는 최근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2019년까지는 데이터 분석 환경 고도화 작업과 인재영입을 위한 투자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020년부터 본격적인 성장구간에 진입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수익 185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7.6%와 58.7% 성장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 53.6%에 이른다.

국내 모바일 마케팅시장이 확장하는 가운데 모비데이즈는 기존 사업 확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과 자사 애드테크 기반의 데이터거래소(모비링크) 등 신사업 진출 및 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Display Advtising) 광고를 융합된 형태의 광고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주력 퍼포먼스 마케팅인 RTB/DA 동영상 마케팅 서비스에 기존 검색광고(SA) 마케팅 사업을 더해 시너지를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데이터 분석 기술과 애드테크 Full-Stack 솔루션을 바탕으로 DSP(Demand Side Platform)사업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 DSP는 광고주가 매체와 별도 접촉 없이 언제든 매체를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연간 30~50억 원 이상 광고비를 집행하는 중대형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유범령 모비데이즈 대표이사는 “모바일 디지털 마케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적소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지만 매체와 소비시장 니즈는 항상 변화한다”며 “데이터와 애드테크 중심의 효과적, 효율적인 서비스를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한편, 웹 3.0 기반의 새로운 변곡점이 도래한 현재 데이터기반의 데이터거래소 사업영역으로의 확장 등으로 차세대 테크 기업으로서 고객과 소비자의 최적화된 공유점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모비데이즈는 하나금융17호스팩과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스팩 대 모비데이즈의 합병비율은 1대 14.465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3일 개최된다. 합병기일인 다음달 17일이며,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6월 8일이다.

한편 모비데이즈는 지난해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직상장을 추진했다가 스팩합병으로 선회했다. IPO 공모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다른 한편으로는 대주주 지분율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합병 완료 후 최대주주인 유 대표의 지분율은 49.72%이며,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51.89%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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