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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조 음성 시장 잡아라 ... 인공지능(AI) 활용 '음성합성' 투자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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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조 음성 시장 잡아라 ... 인공지능(AI) 활용 '음성합성' 투자 러시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4.1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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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음성합성, 쇼핑·네비게이션·정보검색·loT 등 다양한 서비스로 응용발전 중
글로벌 음성 서비스 시장, 연 평균 약 22%씩 성장, 2026년 220억 달러 전망
로보AI,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 등에서 투자받아, 프리A에서만 80억원 유치
딥브레인AI, AI스튜디오스의 가입기업 3만개 돌파, 중국CCTV에 AI앵커 제공
네오사피엔스, 2월 현재 누적가입자 100만명 넘어, 지난해 265억원 투자유치
출처: 딥브레인AI 제공
중국CCTV의 AI 앵커(출처 딥브레인AI 제공)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음성합성 기술 스타트업들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AI 음성합성 기술은 쇼핑, 내비게이션, 정보검색, 사물인터넷(loT) 등의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다. 실제로 기업과 금융기관, 방송국, 관공서 등에서 AI휴먼을 통한 음성서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2021년 약 83억달러 규모였던 전 세계 음성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21.6%씩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220억 달러(27조12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AI 음성합성 스타트업들이 최근 대규모 투자유치와 기술개발, 시장 개척 등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음성합성 스타트업 '로보AI(대표 최우용)'는 이날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와 PKO인베스트먼트, 굿워터캐피털 등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추가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로보는 앞서 지난해 8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LG CNS 등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받은 바 있어 이를 합치면 프리A 단계에서만 총 650만 달러(약 80억원)를 조달하게 됐다. 

로보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AI 음성합성 기술을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NFT 등의 웹3.0 산업에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적극 도모할 예정이다.  

실제로 로보는 게임 '오버워치'로 유명한 음성배우인 조니 크루즈와 샬렛 청과 함께 녹음한 100개의 기본 음성을 통해 8888개의 AI음성을 만들어 지난 1월 보이스버스 NFT 컬렉션에서 완판시킨 바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더스탁에 "보이스버스가 보여준 비전과 기술적인 전문성이 매우 뛰어나다"며 "가상 목소리는 사람들이 가상 세계에서 보다 활발히 상호작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으로서 메타버스의 빈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투자이유를 밝혔다.  

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는 최근 'AI스튜디오스'의 가입 기업 수가 3만을 돌파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딥브레인의 'AI스튜디오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문장 텍스트를 입력하면, AI휴먼이 해당 문장을 그대로 읽어주는 음성영상 합성 및 편집 플랫폼이다. AI스튜디오스 가입기업들은 AI 앵커와 AI 은행원, AI 튜터, AI 쇼호스트, AI 키오스크, AI 커머스 등 다양한 AI휴먼 직원으로 확대 응용할 수 있다. 딥브레인은 중소기업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월 구독 형태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상품으로 AI스튜디오스를 제공하고 있다.  

딥브레인은 중국 최대 국영방송사인 'CCTV(중국중앙TV)'와 AI 휴먼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최초의 AI 앵커 '왕(Wang)'을 개발해 지난 3월 특집 방송에서 정식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CCTV 측은 금번 제작된 AI 앵커를 활용해 메인 뉴스는 물론 각종 시사, 경제 정보 프로그램의 진행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장세영 딥브레인 대표는 이와관련 "그간 김주하, 이지애, 김현욱 아나운서 등의 음성을 AI 아나운서에게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중국을 포함한 각국의 방송사에서 AI 아나운서, AI 쇼호스트 등 개발에 대한 문의를 꾸준히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딥브레인AI는 AI 휴먼 기술력과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체들과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이밖에 '네오사피엔스(대표 김태수)'도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텍스트 내용을 고품질 오디오 콘텐츠로 변환해주는 서비스인 '타입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타입캐스트는 지난 2월 현재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2021년 한 해 타입캐스트를 통해 제작된 콘텐츠의 다운로드 시간 3만8000시간, 누적 가입자 수 5.8배 성장, 월간 정기 결제 금액 4.8배 증가 등을 기록했다. 또한 가상 연기자 캐릭터의 수가 한국어와 영어를 합산하여 170명이 넘으며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을 포함한 세계 18개국의 사용자가 유료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네오사피엔스는 이같은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월 실리콘밸리 소재 투자사인 블루런 벤처스(BlueRun Ventures)의 아시아 성장 투자 플랫폼 BRV Capital Management 등으로부터 2150만달러(약 26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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