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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원천기술 ‘엔젯’, 기술평가 통과…하반기 소부장특례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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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원천기술 ‘엔젯’, 기술평가 통과…하반기 소부장특례 상장 추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4.12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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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croJet 프린터. 사진=엔젯
〈eMicroJet 프린터. 사진=엔젯〉

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부품 전문기업 엔젯(대표 변도영)이 본격적인 IPO절차에 돌입한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상장예비심사 자격요건을 확보한 상태로 하반기 상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엔젯은 초미세 잉크젯 프린팅 원천기술을 확보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도 이름을 올린 회사다. 올해 IPO시장에서 소부장 업체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어 엔젯이 공모시장의 관심을 모으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는 상황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젯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SCI로부터 기술 완성도와 경쟁 우위도, 기술인력 수준, 기술제품 상용화에 따른 경쟁력 등의 항목에서 6주 동안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전체평가 ‘A’ 등급을 받았다.

엔젯은 소부장 패스트트랙을 통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소부장 패스트트랙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한국거래소가 도입한 특례제도다.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등급을 받으면 상장예비심사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2곳에서 각각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 기술특례제도 보다 요건이 완화됐다. 아울러 상장예비심사 기간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됐다. 엔젯은 8월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 준비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2009년 설립된 엔젯은 유도전기수력학(EHD) 잉크젯 프린팅 기술에서 높은 전문성을 가진 회사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카메라모듈, 바이오, 소재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나노젯 프린터 및 코터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프린터 및 코팅 장비 외에도 멀티노즐 프린트헤드, 기능성 잉크 등 토털솔루션을 공급한다.

엔젯이 강소기업으로 평가받는 배경에는 특히 원천기술인 iEHD 잉크젯 프린팅 및 코팅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이는 유도전하를 이용해 노즐 끝단에서만 전하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기능성 잉크와 화학약품을 분사해 초고해상도 및 초정밀 인쇄, 균일한 박막 구현 코팅 등을 가능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엔젯은 기존 EHD의 문제점인 노즐간 전기장 간섭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멀티 노즐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특허를 받은 iEHD기술은 기존 기술로는 불가능한 1μm의 초미세 패터닝과 100cPs 이상의 고점도 잉크 토출이 가능하고, 높은 정밀도와 재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어서 미래 산업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향후 3D 프린팅 적층 제조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젯은 현재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해 △마이크로LED 칩 본딩 △디스플레이 빛샘방지 코팅 △폴더블폰 기능성 코팅 △바이오 디스펜서 등의 사업에 진출했으며, iEHD 멀티 노즐 개발, 반도체 TSV 공정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측은 “2021년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전년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IPO시장에서는 공모과정에서 특히 소부장업체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지트로닉스, 아셈스, 퓨런티어, 풍원정밀, 비씨엔씨, 세아메카닉스, 지투파워 등의 소부장기업들에 투심이 집중됐다. 이들 기업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결정했으며, 수요예측 및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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