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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소중성자포획 치료 ‘다원메닥스’, 기술성평가 신청…”연내 코스닥 특례상장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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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소중성자포획 치료 ‘다원메닥스’, 기술성평가 신청…”연내 코스닥 특례상장 완료”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4.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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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다원시스(대표 박선순)의 자회사인 다원메닥스(대표 유무영)가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IPO의 막을 올렸다. 이 회사는 뇌종양, 두경부암 등 난치암 치료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Boron Neutron CaptureTherapy)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13일 다원시스에 의하면 다원메닥스는 한국거래소에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신청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다원메닥스는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기술 완성도와 인력 수준, 성장 잠재력 등을 평가받게 될 예정이다. 기술평가에서 각각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다원메닥스는 앞서 모의 기술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만큼 무난한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진행된 모의 기술성 평가에서는 나이스디앤비로부터 A등급을 받았는데, 기술의 완성도, 기술의 경쟁우위도, 상용화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가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대형방사선 의료기기를 국산화한 기술이라는 점과 식약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 받은 점 등을 기반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다원메닥스는 이르면 상반기 내 진행이 예상되는 기술성 평가 심의를 통과한 후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연내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IPO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유무영 대표이사. 사진=다원메닥스
유무영 대표이사. 사진=다원메닥스

다원메닥스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를 주력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다원시스가 2015년 설립한 회사다. 다원시스는 현재까지 다원메닥스에 130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분 38.29%를 보유하고 있다. 다원시스는 일본 의료용 가속기인 I BNCT와 O BNCT 핵심장비 공급에 참여한 바 있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는 암환자에게 붕소의약품을 투여해 암세포에 붕소 물질이 축적되면, 의료용가속기를 활용해 중성자를 암 환자의 종양에 조사하는 기술이다. 작은 핵분열로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인데, 세포단위 입자 치료로 정상세포의 손실은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현재 의료기술로 치료가 어려운 뇌종양, 두경부암, 피부 흑색종 등에서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고 수술없이 1회치료만으로 높은 암 치료효과를 볼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다원메닥스의 붕소중성자포획치료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 과제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지난 2020년 식약처로부터 기술에 대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다원메닥스는 앞서 뇌종양의 최고등급인 교모세포종에 대한 붕소중성자포획치료의 동물실험을 마쳤으며, 임상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 다원메닥스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동물효력시험에서 높은 종양억제효과를 입증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IND(임상시험계획)를 신청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올해 국내 대형 병원들과 임상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데, 두경부암 등 2종 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후 점차 적응증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IPO 공모자금은 붕소중성자포획치료의 다양한 적응증 확대와 임상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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