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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합병 ‘코닉오토메이션’, 상장예비심사 승인…하반기 코스닥 입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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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합병 ‘코닉오토메이션’, 상장예비심사 승인…하반기 코스닥 입성 추진
  • 최예름 기자
  • 승인 2022.04.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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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코닉오토메이션
〈이미지=코닉오토메이션〉

코닉오토메이션이 스팩합병을 통해 하반기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인 이지클러스터를 국산화한 업체다. 향후에는 소프트웨어 국산화를 넘어 메타팩토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닉오토메이션은 전일 NH스팩21호와 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6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현재 코닉오토메이션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APS홀딩스다. 코닉오토메이션과 스팩의 합병이 완료되면 APS홀딩스는 합병법인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81.88%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닉오토메이션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어용 소프트웨어 업체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사업부문은 크게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 제어 소프트웨어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설비) 솔루션 △IT 인프라 솔루션으로 나뉜다.

설립 이후 다양한 장비의 공정 제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갖춘 코닉오토메이션은 국내 굴지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제품을 공급해왔다. 외산 소프트웨어와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닉오토메이션의 대표적인 제어 소프트웨어 브랜드인 ‘이지클러스터(EasyCluster)’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제조 장비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여러 장비들을 통합적으로 제어 운영하는 솔루션에 특화되어 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회사는 제어SW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다. 지난 2020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분야에 본격 진출해 현재 국내 대형 물류 유통기업과 2차전지 소재 기업 등에 통합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제약/바이오, 수소연료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메타버스와 스마트팩토리를 합쳐 자동화 설비를 가상의 공간으로 옮겨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하는 메타팩토리(MetaFactory)를 지향하고 있다. 해외에 있는 설비도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메타팩토리 솔루션으로 지능화, 초연결, 무인화, 디지털트윈 자동화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는 “지난 25년간 쌓아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어 소프트웨어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상장을 기회로 산업현장의 미래화·자동화에 더욱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273억원에 영업이익 41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0.4%와 134.4% 신장된 기록이다.

한편 NH스팩21호는 상장예비심사 결과가 나오면서 15일 거래정지가 해제됐다. 이날 거래는 전거래일 대비 15.40% 상승한 2660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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