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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인구 500만 돌파…골프 스타트업들 '골드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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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인구 500만 돌파…골프 스타트업들 '골드러시'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4.2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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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산업연구소, 2021년 국내 골프인구 515만명으로 사상 처음 500만돌파
국내 골프장 이용객수, 2020년 4600만명에서 2021년 5000만명으로 8.1% 증가
유진투자증권 "MZ세대와 여성 골퍼 유입에 따라 골프 관련 시장 성장세 더 가파를 것"
스크린 골프 플랫폼 '김캐디', 78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누적 투자금액 100억원 기록
인공지능(AI) 골프코칭 서비스 '골프픽스' 운영사 '모아이스', 25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진대제 전 전통부 장관 이끄는 '버디캐디', 골프 캐디 역할하는 무료 앱 '버디캐디' 출시
팬덤 비즈니스 업체 '비마이프렌즈', 프로골퍼와 팬 연결하는 팬덤플랫폼 '쉘위골프' 공개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국내 골프 산업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골프인구는 515만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골프장을 다녀간 이용객수(연인원)도 2020년 4600만명에서 8.1% 증가하며 5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실내 스포츠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야외 골프 인구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규 골프 입문자 중 65%는 20~40대 젊은 층으로 조사됐다. 

골프 인구의 급증은 골프 관련 사업의 호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스탁에 "골프 용품 및 골프 의류 시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 골프 여행 등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MZ세대 및 여성 골퍼의 유입에 따라 골프 용품 및 골프 의류시장의 성장세는 과거보다 더 가파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골프 저변의 확대에 발맞춰 관련 스타트업들도 투자 유치와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발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크린골프 플랫폼 '김캐디(대표 이요한)'는 아주IB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일본 PKSHA 캐피탈과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 등으로부터 7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김캐디의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김캐디는 위치 기반으로 가까운 스크린골프장의 가격과 시설 정보 및 주변 골프 레슨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까지 가능한 플랫폼이다. 앱을 통해 미리 결제하면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라운딩할 수 있다. 지난 3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45만건, 간편예약은 전년 동월 대비 447% 이상 성장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박세근 아주IB투자 투자상무는 "골퍼로서 불편한 예약 행태와 낙후된 매장 운영 방식을 직접 경험해 왔다"며 "투자 전 앱을 직접 사용해보고 스크린골프장 사장님들과 인터뷰하여 김캐디가 시장의 불편함을 실제로 해결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성장하는 시장에서 우수한 프로덕트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골프코칭 서비스 '골프픽스(Golf Fix)'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모아이스(대표 이용근)'도 지난 2월  KB인베트스먼트, 대교인베트스먼트, 크리에이츠 등으로부터 2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것을 계기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아이스의 '골프픽스'는 사용자의 골프 스윙을 딥러닝으로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개인별 스윙 개선점을 진단해주는 앱이다. 맞춤 콘텐츠 추천과 집중 연습, 자동 가이드라인 체크 등을 통해 사용자의 골프 연습을 도와준다.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골프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실내 스크린 골프와 실외 골프장, 국내외 골프여행 등 전체 골프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모아이스는 모바일이나 테블릿을 이용해 인공지능(AI)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이후 마케팅없이도 신규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초 iOS 베타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사용자 지표 뿐만 아니라 해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새로운 스타트업 플레이어들도 골프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IT 스타트업 '버디캐디(대표 진대제)'는 최근 골프 캐디 역할을 하는 무료 스마트폰 앱 '버디캐디'를 출시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버디캐디 앱은 야디지북(골프 코스 안내서), 거리 측정, 스마트 스코어 관리, 골프장 예약 등 기능을 갖췄다. 국내 300여개 골프장의 디지털 코스 지도를 제공하며 그린 스피드에 따른 퍼팅 궤적, 타깃 거리, 궤적 생성 내역 등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앱으로 남은 거리 등을 볼 수 있고, 샷과 스코어 등에 따라 구축된 빅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대표 배상훈)'는 지난 5일 골프 팬덤 플랫폼 '쉘위골프(Shall We Golf)를 오픈했다.

이 회사의 '셀위골프'는 프로골퍼와 팬이 만나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골프 팬덤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쉘위골프 플랫폼에서 수준 높은 골프 영상 콘텐츠를 즐기며 골프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로 골퍼와 라운딩을 함께 하며 직접 코칭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또한 프로골퍼들은 사진과 메시지로 직접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은 댓글과 이모티콘을 통해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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