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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특례 ‘지아이이노베이션’,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하반기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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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특례 ‘지아이이노베이션’,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하반기 상장 목표”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4.21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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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팀, 공정개발팀, 비임상팀, 분석팀, 디스커버리팀 등이 GI-101관련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팀, 공정개발팀, 비임상팀, 분석팀, 디스커버리팀 등이 GI-101관련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신약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상장’(이하 유니콘 특례)에 도전한다. 이 회사는 설립 4년만에 2조 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쌓았고, 2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통해 굵직한 투자자들을 우군으로 확보했다.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에 도전하는 만큼 찬바람을 맞고 있는 바이오 섹터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상장예정주식 수의 약 9%인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이며,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IPO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상장은 유니콘특례 트랙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실시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유니콘 특례는 한국거래소가 시장평가 우수기업의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신설한 요건이다. 일반적인 기술특례와 달리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경우 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자격이 주어진다.

따라서 이번 IPO딜에서 5000억원 이상의 몸값을 받아야만 상장이 가능해진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총 1603억 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성사시키면서 7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2017년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조기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를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다. 짧은 업력에도 이미 전임상 단계에서 2건의 기술이전을 성공시키면서 사업화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면역항암제, 대사성 질환 등 후속 파이프라인도 연구개발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적의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는 독자적 플랫폼 GI-SMART(지아이 스마트)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면역항암제 GI-101은 9000억원 규모로 중국10대 혁신제약기업인 심시어(Simcere)에 지난 2019년 기술이전됐다. 뿐만 아니라 이듬해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을 유한양행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추가했다. 현재 GI-101은 임상1∙2상(한국/미국), GI-301은 임상1상(한국)이 진행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다양한 병용요법으로 파이프라인의 사용성을 확장하고 있다. GI-101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 MSD,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임상시험 협약을 맺고 각 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와 임핀지(Imfinzi®)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병용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연내까지 GI-101의 단독 및 키트루다 병용 임상 데이터, GI-301 임상 1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다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항암제의 효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적의 병용요법 개발을 위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면서 “GI-101은 면역관문억제제 이외에도 화학항암제, 표적치료제 및 방사선 치료와의 병용요법 등 다양한 병용요법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이 아닌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으면서 설립 이래 총 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 A~C까지 펀딩 라운드에서 약 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글로벌 임상을 위해 실시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총 1603억원 규모의 딜을 성사시켰다. 국내 비상장 바이오 업계에서 이례적인 이력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SK(주), 유한양행, 아이마켓코리아, 산업은행, NH투자증권, 케이클라비스,디에스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아주IB, 클라우드IB, 데일리파트너스, 안다자산운용,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등 굵직한 주요 기업들이 SI(전략적투자), FI(재무적투자)로 참여했다.

이병건 대표이사 회장은 “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GI-101, GI-301 모든 임상이 순항 중”이라며 “남은 상장 절차 준비뿐 아니라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회사의 주요 전략인 3S(Science, Strategy, Speed)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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