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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고용: 여전히 좋다, 그래서 통화정책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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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고용: 여전히 좋다, 그래서 통화정책 경계
  • 공동락 애널리스트 / 대신증권
  • 승인 2022.05.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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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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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42.8만건 증가하며 예상치 웃돌아

- 미국의 4월 고용 지표가 여전히 강한 흐름을 이어가며 향후 연준의 강력한 대응에 대한 우려를 불렀다. 고용 지표 자체는 꾸준히 개선되는 양상을 이어갔으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긴축 강도와 폭에 대한 부담이 일종의 지표에 대한 역설(逆說)로 나타났다.

- 6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가 집계, 발표한 4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42.8만건 증가해 월가의 예상치 40만건을 상회했다. 3월은 4월과 동일한 42.8만건으로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 43.1만건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 실업률은 3.6%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예상(3.5%)을 웃돌았고, 노동시장 참가율은 62.2%로 전월의 62.4%보다 0.2% 포인트 하락했다. 예상 대비 엇갈린 일부 지표에도 고용은 탄탄, 다만 관심은 통화정책과의 연결점

- 4월 고용 지표는 비농업부문 일자리, 실업률 등 일부 헤드라인 데이터들이 예상에 비해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한 미국의 고용시장 여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늘어난 일자리 가운데 민간이 40.6만건, 공공이 2.2만건 증가했고, 업종별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6.6만건, 36.2만건 늘어 적절한 비율을 유지했다. 

- 하지만 고용 개선에 대해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일정과 연결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미 5월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이 직접 향후 2회 더 빅 스텝 인상을 시사한데 따른 부담이 고용 지표에 대한 반응으로 이어졌다. 향후 미국의 고용 지표는 이처럼 통화정책 이슈와 연결되는 사안으로 인해 해석과 반응 자체가 달라지는 상황들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예상과 달리 전체 노동시장에서 인력 증가세가 감소세로 반전하고, 노동시장 참가율이 떨어진 것도 타이트한 고용 여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4월 월간 노동인구는 36.3만건 감소해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고용 지표들 가운데 가계가 직접 작성하는 월간 고용(employment) 역시 35.3만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기업이 제출하는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감과는 차이를 보였다.

- 노동시장 참가율과 함께 고용률도 60.0%로 전월의 60.1%보다 낮아졌다. 남성의 고용률이 전월보다 0.3% 포인트 낮아진 65.5%를 기록했고, 여성은 54.8%로 전월과 같았다.

시간당 임금상승률 여전히 5%대로 높아, 임금과 물가의 연쇄적인 상승 경계

- 4월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했다. 시간당 임금은 최근 수개월간에 걸쳐 5%대 증가율을 유지하며 임금 상승을 통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이번의 경우 전월의 5.6%보다 증가율이 소폭 낮아졌으나 당분간 임금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의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주간총임금지수는 전년동월비로 10.0% 상승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9.3%, 10.3% 올랐다. 해당 지수는 코로나19 직전을 기점으로 소비자물가와 비교할 때 초기에 물가를 하회했으나 지난 10월부터 물가 지수를 상회하고 있다. 노동시장에서 구직자 우위가 이어짐에 따라 임금 상승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에 임금과 물가 간의 ‘연쇄적인 상승(spiral)’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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