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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Wave : 달러 강세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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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Wave : 달러 강세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
  • 이웅찬 애널리스트 / 하이투자증권
  • 승인 2022.05.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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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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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 vs 채권

△주가는 하락하고 있으나 자금 유출세는 완화

– S&P500 지수에서는 4월부터 주가 조정이 한차례 있었고 관련 ETF에서는 자금이 유출되었다.

– 5월 들어 주가는 여전히 하락하고 있으나 S&P500 지수 ETF 자금 유출세는 다소 완화되었고, 나스닥 ETF에는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자금 흐름은 주가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 달러인덱스는 20년 고점, 미 국채 금리는 10년 고점 수준으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를 안정시킬 수 있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예상치보다 높은 수치가 발표되어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꾸준히 오르고 있는 서비스 물가

– 4월 core CPI 지수는 전월대비 큰 폭(+0.6%) 상승하여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서비스 물가 상승이 Core CPI 상승의 주 원인이었다.

– 본격화된 리오프닝 수요는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서비스 물가에는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다.

– 서비스 물가는 세부 항목 전반적으로 점진적이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다. 리오프닝 수요, 타이트한 고용시장과 겹쳐 서비스 물가 상승은 우려스럽다. 하반기 중 물가 상승 속도는 완화되겠지만, 물가 레벨 자체는 과거와는 다를 것이다.

 

△수입비중 높은 재화 가격은 하락

–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IT 제품, 의류 등 수입비중이 높은 재화 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 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고, 이를 해외로 이전하는 역할을 한다. 달러화의 강세는 미국 외 국가의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더라도, 미국 외 국가의 인플레이션의 안정에는 시일이 더 필요할 수 있다. 이는 해당 국가의 통화정책 여력을 제약할 것이다.

 

2. DM vs EM

△신흥국 자금 유입은 단기에 그쳐

– 4월 중순 들어 전반적으로 자금 유입이 둔화된 상황이다. 선진국과 달리 완화책 기대감 높았던 중국의 영향으로 신흥국이 상대적으로 선호되었으나,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자금 유입 상대강도 폭 확대는 제한되었다. 전반적으로 선진국 대비 신흥국 주가의 상대 강도는 양호한 상황이지만, 뚜렷한 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중국의 강도높은 방역 정책이 상방을 제한하고 있다.

– 선진국과 신흥국의 구분보다 특징적인 부분은 제조업 중심 아시아 신흥국 국가의 주가와 자원 수출국 중심 라틴 지역의 주가 차별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달러화 강세와 자원 수출 신흥국

– 공급망 교란으로 원자재 전반은 등락 거듭하는 모습이었지만, 연준의 강력한 긴축 의지와 중국의 봉쇄 강화로 향후 원자재 수요에 대한 우려가 원자재 수출국 주가를 하방으로 이끌었다.

 

△달러화 강세와 제조업 신흥국

– 한국, 대만, 중국 등 제조업 국가는 주로 원자재를 수입하는 국가이다. 연준의 강력한 긴축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달러 초강세가 원자재 가격을 꺾을 것이고, 이는 제조업 국가의 수입물가 하락을 이끌 것이다.

– 달러 강세는 수입물가뿐만 아니라 수출기업의 이익 상승 요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부진하던 제조업 중심 아시아 신흥국의 이익 역시 단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 전망한다.

 

△자원 수출국 강세는 일단락

– 선진국 자금 유입 강도는 미국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유럽은 기피되고 있다. 긴축과 경기 부담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유럽 개별 국가 등이 이전과 같은 자금 유출이 제한되며 유입강도가 강세 보인 것은 특징적이다.

– 신흥국은 강세를 보이던 원자재 수출지역/국가의 부진이 특징적이다. 제조업 국가는 여전히 자금 유출 진행중이지만, 그 강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봉쇄에 따른 중국에서의 강력한 자금 유출이 최근 줄어들고 있다.

 

3. 민감 vs 방어

△경기 개선 가능성 보이기 전까지는 방어주 강세 지속

– 경기 우려에 방어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민감주 대비 우수한 상대성과를 보이고 있다. 방어주에 대한 자금 유입 선호도 지속되고 있다.

– 성장, 가치 스타일간 투자 매력에 대한 논쟁이 있으나 사실 미국 증시에서 상대주가, 자금흐름 모두 완연한 강세를 보이는 쪽은 가치보다는 방어 스타일이다.

– 글로벌 경기는 지난해 상반기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경기 개선 가능성이 보이기 전까지는 방어주의 우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방어 업종 선호 여전

– 업종별 ETF WAVE를 보면 방어 업종 강세 흐름은 여전한 상황이다. 헬스케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 방어 업종 전반에 대한 자금 유입강도는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민감 업종 내 자금 흐름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경기소비재와 금융에서는 자금이 큰 폭 유출되고 있다. IT에는 유입이 이어지고 있으나 강도는 약해지고 있다.

 

4. 성장 vs 가치

△성장주 자금유입 약세 전환

– 4월 이후 주식시장 전반 조정세 나타나며 성장주 주가의 상대적 부진이 나타났다. 지속되던 성장주 자금 유입도 약세로 돌아섰다.

– 리오프닝 수요가 증가하고 언택트 수요 감소하는 상황에서, 빅테크 종목의 1분기 실적도 대체로 실망스러웠다. 21년의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는 없다.

– 미국 채권금리는 최근 10년간의 고점에 다다라, 일시적으로 3% 이상 상승했다. 이는 주식의 상대적 선호도를 낮출 뿐 아니라, 예상 기대 수익이 먼 미래에 발생하는 장기 성장주의 할인율을 낮추는 방향으로도 작용할 것이다.

 

△성장 vs 가치 內 테마틱 ETF _ 리오픈과 혁신기업 강세

– 경기, 금리 부담 공존하는 가운데 대체로 금리에 민감한 테마틱 ETF는 부진한 흐름이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영향으로 리오픈은 자금 유입 강도가 강한 상황이다. 혁신기업의 경우 낙폭 과다했던 영향으로 저가매수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 특징적인 것은 단기 흐름에서 과다 낙폭 보였던 테마에 자금유입이 진행중인 것이다. 반대로, 전쟁 수혜였던 우주, 신재생 등은 단기 흐름이 부진하다. 저가매수는 테마 전반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 중소형 vs 대형

△경기 우려에 중소형주 약세 지속 전망

– 대형주와 중소형주는 혼조세 보이고 있다. 펀드플로우 상으로는 대형주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 나타나 중소형주 상대 선호로 돌아섰지만, 일시적 흐름으로 보인다.

– 경기 부담 여전한 상황에서 경기 민감도가 높은 중소형주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공격적 긴축으로 최근 미국의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급등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 급등은 중소형주 크레딧 리스크 문제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6. 원자재

△원자재 전반 자금 유입강도 약화

– 원자재 전반이 부진한 모습이다. 연준의 강력한 긴축의지와 함께 달러 초강세 진행되면서 원자재 하방을 주도했다. 귀금속, 산업금속 등 금속 부문에서 현저한 유입강도 약화가 관찰된다.

– 중국 봉쇄에 따른 공급망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공급망 교란을 대표하는 BDI로 자금이 유입된 것은 특징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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