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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탈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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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탈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는 과정
  • 문남중 애널리스트 / 대신증권
  • 승인 2022.05.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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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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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현재, 미국 증시는 탈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앞두고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 그 과정이 고물가로 인해 긴박해졌던 만큼, 증시가 반영하는 속도도 가팔랐다고 판단한다. S&P 500지수 기준, 4월 조정장 진입(-10%, 고점 대비 이하)과 5월 약세장 진입(-20%)을 앞두고 있는 상황은 투자심리가 회복되는데 걸림돌이다. 다만 코로나 시대로 전환됐던 2020년 S&P 500지수의 상승률(+16.3%) 감안하면, 올해 다섯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의 하락률(-18.1% )은 2020년 코로나 시대로 맞이한 정책 기대를 반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미국 증시가 추가 하락하기 보다는 최소한 바닥을 다지는 기틀을 만들어 줄 것이다. 

▶ 탈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가장 먼저 휘두르는 칼로 8%대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연준의 강력한 긴축 행보와 이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는 동반될 수 밖에 없다. 미국 증시가 5월 들어 투자심리 위축이 한결 짙어진 배경에도 미국 경기에 대한 시각차가 주를 이루고 있다. 

▶ 현재,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은 많지만, 증거는 없다. 우선 3월 말, 금리 인상 초입에서 나타난 장단기 금리(10Y-2Y) 역전은 경기 침체 예측력이 떨어진다. 장단기 금리 역전과 경기 침체 간의 관계에서 금리 역전 당시 시장이 경기 둔화를 예상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했는지가 중요하다. 1980년 이후 10년 물-3개월 물 금리와 미래 기준금리에 대한 기대치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1)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2)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여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었으며 3) 실제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된 후에 4) 경기가 침체기에 진입하였음을 알 수 있다. 

▶ 그리고 미국 OECD 경기선행지수(22. 4월 기준)는 100.2P로 여전히 경기 확장 국면에 위치해 있고,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은 -1.4%(QoQ)로 역성장했지만 기술적 경기 침체를 시사하는 2분기 연속 역성장에 진입하지 않았다. 2/4분기 경제 성장률 예상치는 3.2%(QoQ)로 서비스 중심의 경제 재개에 따른 소비 모멘텀과 고정투자 중심의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성장 회복이 예상된다. 아직까지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이 높지 않은 겻은 뉴욕 연은의 국채 스프레드(10Y-3M)를 설명변수로 경기 침체 확률을 모델링 하는 값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1년 후 미국이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 확률은 3.71%로 낮다.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해 우려하기보다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행보에 대한 공포로 해석된다. 위에서 언급한 지표를 감안하면 시장 우려보다는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안정적이다.

▶ 미국 경기 침체의 증거는 없지만 미국 증시(S&P500, 나스닥, 다우)는 최고점에서 각각 -18.7%, -29.3%, -15.0%(20일) 하락했다. 위험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해 증시 진정의 발판만 마련된다면 투자심리 위축으로부터 탈피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7일 발표되는 4월 PCE/근원 PCE가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경기 침체 우려를 낮추는데 열쇠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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