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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무대 맹활약 예고하는 K스포츠 데이터 분석 업체들…플코·오코치·사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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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무대 맹활약 예고하는 K스포츠 데이터 분석 업체들…플코·오코치·사커비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6.0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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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득점왕 획득으로 위상 높아진 K축구, 데이터 분석도 큰 주목
큐엠아이티, K리그 선수 출신이 설립, 스포츠 선수 관리 시스템 '플코' 개발
큐엠아이티, 대한축구협회 등과 제휴, 7일 30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성공
핏투게더, 블록체인 업체와 손잡고 스포츠 데이터 NFT 마켓플레이스 구축
핏투게더 웨어러블 스포츠 추적 솔루션 '오코치', 44개국 350개 팀서 활용중
유비스랩, 작년 말 英 국제통상부 주관 글로벌 기업가 프로그램(GEP) 선정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손흥민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면서 국내에서 축구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 선수도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몸소 입증함으로써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계 축구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은 한국 선수들 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K-축구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들도 IT 통신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해 축구 경기와 선수, 팀 관리등에 대한 최고의 분석을 제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리그 축구선수 출신이 창업한 스프츠 선수 관리 시스템 업체인 '큐엠아이티(대표 이상기)'는 이날 보광인베스트먼트와 슈미티, NBH캐피탈, 빅베이슨캐피탈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큐엠아이티는 선수의 피로도와 스트레스 지수, 수면시간, 운동 강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훈련계획을 수립하는 지도자에게 제공하는 스포츠 선수 관리시스템인 '플코(plco)'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큐엠아이티의 '플코'는 현재 대한축구협회(KFA)와 프로축구연맹(K리그), 김천상무(K리그1), 경남FC(K리그2) 등이 주요 고객사다. 최근에는 서울 우리카드WON(남자배구), 부천 하나원큐(여자농구)와도 서비스 계약을 성사시키며 축구 외 종목으로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큐엠아이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부상 예측 모델의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의 개발 및 적용,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 등에 박차를 계획이다. 

홍선기 빅베이슨캐피탈 책임심사역은 더스탁에 "선수들의 상태를 진단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은 향후 스포츠 산업 내 웰니스(Wellness) 시장을 좌우할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며 "큐엠아이티는 스포츠 과학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기술력,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고루 갖춘 스타트업으로 향후 선도적인 위치에서 스포츠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이상기 큐엠아이티 대표는 프로축구팀 상주상무와 수원삼성, 수원FC, 강원FC, 서울이랜드 등에서 7년간 활약한 골키퍼 출신이다.

이상기 대표는 더스탁에 "올해는 전 직군에 걸쳐 스포츠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해 내실을 기하는 한편, B2C 사업 모델의 확대·글로벌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 가동 등 외연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 문화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글로벌 스포츠테크 스타트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스포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핏투게더(대표 윤진성)'는 지난 3월 블록체인 기술 업체 '블록오디세이(대표 연창학)'와 스포츠 데이터 NFT 마켓플레이스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또한 무선통신기술 전문기업 '유블럭스'와 손잡고 웨어러블 스포츠 추적 솔루션 '오코치(OHCOACH)의 고도화에도 나섰다.  

핏투게더의 오코치 솔루션은 GPS기반의 웨어러블 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EPTS)을 활용하여 국내외 축구팀에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오코치를 사용하면 축구 선수들의 뛴거리, 최고 속도, 가속 횟수, 스프린트 횟수 등의 활동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팀 퍼포먼스를 높일 수 있다. 현재 세계 44개국 350여개의 축구팀에서 오코치 서비스가 활용되고 있다.

앞서 핏투게더는 지난해 9월 초 해시드와 스틱벤처스,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IPS벤처스 등에서 107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윤진성 핏투게더 대표는 "핏투게더는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2023년까지 글로벌 1000개의 축구팀을 고객으로 유치할 계획이며, EPTS 데이터 분석서비스를 기반으로 향후 스카우팅 시장, 더 나아가 데이터를 활용한 팬 콘텐츠 시장까지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구 분석용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유비스랩(대표 황건우)'도 2021년 말 영국 국제통상부(DIT)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기업가 프로그램(GEP)에 선정된 바 있다. GEP는 영국 국제통상부의 플래그십 프로그램이다.  

유비스랩의 '사커비(Soccerbee)' 솔루션은 프로축구에서 활용하는 EPTS 솔루션으로 AI를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했다. 2019년 처음 출시된 후 동호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축구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매년 사용자가 약 40%씩 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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