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2:07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이전상장 ‘비플라이소프트’, 공모가 1만원 확정…공모규모 절반으로 축소
상태바
이전상장 ‘비플라이소프트’, 공모가 1만원 확정…공모규모 절반으로 축소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6.08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비플라이소프트 블로그
〈이미지=비플라이소프트 블로그〉

미디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비플라이소프트가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가밴드 하단보다 약 40% 낮은 가격으로 결정됐다. 여기에 구주매출을 취소하는 등 총 공모주식 수를 줄이면서 공모규모도 절반가량으로 축소했다.

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비플라이소프트는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범위(1만6500~1만9,000원) 하단을 39.39% 밑도는 가격이다.

코넥스 기업인 비플라이소프트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해 지난 2~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는 255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경쟁률이 111.05대 1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주문물량이 1만원에 몰린 탓에 공모가는 1만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후 비플라이소프트는 공모규모를 하향 조정했다. 당초 회사는 이번 이전상장을 위해 90만주를 신주모집하고 10만주는 구주매출해 총 1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이 크게 부진하면서 구주매출 10만주를 취소했다. 아울러 신주모집도 90만주에서 80만주로 줄이면서 총 공모주식 수를 20만주 축소했다. 이에 따라 공모규모가 희망밴드 하단 기준 기존 165억원에서 확정공모가 기준 80억원으로 변경됐으며, 상장 밸류에이션도 629억원 수준으로 하향됐다.

상장 직후 유통물량 비율이 높은 점과 저작권 활용 관련 소송 등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비플라이소프트는 현재 상장예정 주식 수의 59.73%가 상장 직후부터 유통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회사는 최대주주 및 주요 임직원의 보호예수 기간을 3년으로 늘려 잡는 등 오버행 이슈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코넥스에 6년간 상장돼 있으면서 지분의 분산이 이뤄졌고, 이에 따라 이번 이전상장에 오버행 이슈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대주주와 주요 임직원은 상장일로부터 3년간 보호예수를 걸었고 주식매수선택권의 경우에도 상장일로부터 3년간 행사하지 않기로 확약했다. 아울러 2대주주와 3대주주도 일부지분을 1년간 인출제한 하기로 했다. 회사의 요청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인출제한에 나선 것은 향후 사업성이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신뢰를 보여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상장 후 주주가치를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상장 시점에 소송이 제기된 점도 투심에 다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저작권 활용과 관련해 총 2건의 소송이 계류 중인 상태다. 다만 회사 측은 법무법인과 의논한 결과 패소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고, 만약 패소를 해 회사에 어떤 재무적인 부담이 온다고 해도 대표이사가 100% 책임진다는 확인서를 다 제출한 상태이기 때문에 비플라이소프트 경영에는 별다른 리스크가 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비플라이소프트는 국내 최대 미디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합법적인 저작권을 통해 레거시 미디어에서 뉴미디어까지 국내 최대 미디어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여기에 AI분석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전자 스크랩 및 저작권 유통 플랫폼 ‘아이서퍼’와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위고몬’, 오픈형 뉴스 미디어 플랫폼 ‘로제우스'가 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해 적자기업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회사는 올해 실적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구독형 매출이 확정돼 있고, 정부과제도 26억원 수주한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를 기점으로 완전히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간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해 온 아이서퍼는 저작권료를 지불하면서도 연간 100억원의 매출에 2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면서 사업의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다. 그동안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매출을 내왔으나 중견 및 중소기업으로 매출처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집중 투자를 해 온 위고몬과 로제우스가 지난해 말부터 매출을 시현하고 있고 사용자가 급증하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B2C플랫폼인 로제우스 같은 경우 런칭 7개월만인 지난 4월말 기준 월간 순방문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편 청약은 9~10일 대표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이번 공모주는 우리 사주조합에 5만주(6.25%), 기관투자자에 55만주(68.75%), 일반투자자에 20만주(25%)가 배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