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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프레스 패터닝 혁신기술 확보 ‘아이씨에이치’, 7월 상장 추진…작년 영업이익 95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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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프레스 패터닝 혁신기술 확보 ‘아이씨에이치’, 7월 상장 추진…작년 영업이익 95억 기록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6.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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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에이치(ICH)가 세계 처음으로 양산에 성공한 필름형 안테나. 스마트폰 등 IT기기 내부에 사용된다 . 사진=아이씨에이치
<아이씨에이치(ICH)가 세계 처음으로 양산에 성공한 필름형 안테나. 스마트폰 등 IT기기 내부에 사용된다 . 사진=아이씨에이치>

친환경 첨단 회로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대표 김영훈, ICH CO.,LTD)가 코스닥 입성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한다. 아이씨에이치는 상온 프레스 패터닝이라는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유연 박막 안테나(MFA, Metal Foil Antenna) 양산에 성공한 소부장 기업이다. 상장을 발판으로 스마트 기기에서 5G 네트워크, 자동차 전장 부품 분야 등으로 시장을 넓혀 첨단회로 소재 제품의 다양화를 이룰 계획이다.  

2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아이씨에치는 전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7월 13~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9~ 20일 청약을 거쳐 7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118만주다. 이 중 87.71%인 103만5000주는 신주로 모집하고 나머지 12.29%의 물량은 구주 매출한다. 구주 14만5000주는 최대주주인 김영훈 대표가 확정 공모가에 처분하는 것이다. 구주매출 후 김 대표의 보유주식 수는 277만1368주로 공모 후 지분율은 48.92%가 될 예정이다. 이 주식들은 상장 후 3년간 보호예수 된다. 의무보유 기간은 1년이지만 자발적 의무보유 2년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회사가 이번에 제시한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4000~4만4,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401억~519억원이며, 상장 시가총액은 1926억~2492억원이다. 유사기업으로는 이녹스첨단소재, PI첨단소재, 뉴프렉스, 세경하이테크 총 4개 회사가 선정됐다. FPCB 제품이나 필름 혹은 박막 형태의 소재 제품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웃도는 기업들 중 골랐다. 평균 PER은 12.62배와 할인율 9.70 ~30.23%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산출했다. 아이씨에이치는 기술성장기업 중 소부장 특례상장을 택한 만큼 2022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가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아이씨에이치는 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적도 탄탄하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38.4%에 달한다.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에는 매출액 384억원에 영업이익 9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9.1%와 110.2% 신장됐다. 영업이익률이 25% 수준으로 수익성을 동반한 실적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주력제품은 △IT기기용 점착 테이프 △전자파 차폐용 가스켓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 Metal Foil Antenna) 세 가지다. IT기기용 점착 테이프는 아이씨에이치의 독자기술인 점착코팅 및 박막화 기술로 개발됐고, 전자파 차폐 가스켓은 점착코팅 기술을 다층 구조화 기술로 발전시켜 개발됐다.

특히 IT기기에 탑재되는 필름형 박막 안테나는 기존 기술에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친환경 상온 프레스 패터닝 공정’ 기술을 융합한 회사의 핵심 제품이다. ‘상온 프레스 패터닝 공정’은 안테나 제조 공정으로,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오직 프레스 공법만으로 정교한 안테나 회로를 구현한다. 스탬프로 찍어 내듯이 반복된 프레스를 통해 의도한 패턴만 남기는 공법이다. 고열이 아닌 상온에서 프레스를 진행하므로 내열성과 무관한 다양한 필름층 소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패턴화 기술을 통해 기존 제조공정을 50% 이상 줄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공정 단순화 과정에서 환경 폐기물을 유발하는 에칭 단계를 제거해 환경폐기물 및 물 소비를 제로화 했으며, 이를 통해 ESG 경영에 부합한 완전 친환경 공법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상온 패터닝이 적용된 필름형 박막안테나는 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웨어러블 기기 등 스마트 기기에 탑재된다. 통화 송수신 안테나, Wi-Fi 안테나, Bluetooth 안테나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해당 제품은 2020년부터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데, 지난해 말과 올해 1분기 실적 기준 필름형 박막 안테나의 매출비중은 60%에 근접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현재 주력 생산제품인 필름형 박막 안테나는 상온 프레스 패터닝이 적용된 롤투롤 공정 기술로 당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혁신제품이다. 기존 스마트기기 안테나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던 FPCB제품에 비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 스마트기기 내 적용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씨에이치는 핵심기술을 고도화하면서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상온 프레스 공정을 이용한 5G 네트워크 장비용필름 안테나(Metal Plastic Antenna, MPA)다. 스마트 기기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글로벌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장부품 분야 등으로도 시장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핵심 소재 자립화 및 신규 제품 관련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5G MFA 및 MFCA∙네트워크 필름 안테나 개발 및 상용화 등을 위한 연구개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는 “당사의 기술력과 실적에 기반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업 공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상장 후 과감한 R&D 투자를 통한 기술 혁신과 사업다각화를 통한 지속 성장으로 ICT 첨단소재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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