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6:17 (목)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POST_IPO] 플러스사이즈 여성패션 플랫폼 '공구우먼'... 6월 상한가 마감만 4일
상태바
[POST_IPO] 플러스사이즈 여성패션 플랫폼 '공구우먼'... 6월 상한가 마감만 4일
  • 최예름 기자
  • 승인 2022.07.02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구우먼은 "편하고 예쁜 옷"을 추구한다.
회사측 사진제공

사회적으로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자는 ‘자기 몸 긍정주의’ 캠페인이 확산되며 플러스사이즈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플러스사이즈(PLUS SIZE)’는 보통의 사이즈보다 더 큰 사이즈를 뜻한다. 미국 플러스사이즈 의류 시장은 약 90조원으로 예상되며, 중국 역시 인구가 많아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편한 옷을 추구하는 추세와 더불어 디자인적 요소까지 가미해 하나의 의류 패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패션 트렌드와 주주 친화적 경영이 결합되면서 플러스사이즈 패션기업 공구우먼(366030)의 주가가 급등세다. 공구우먼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같은 달 14일과 15일에도 연속 이틀간 상한가로 마감한 사례가 있다. 지난 14일 공구우먼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1주당 신주 5주를 제공하는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공구우먼의 공모가는 2만원. 현재 주가는 2만5,350원이다. 만약 공모주 투자자가 신주 5주를 받고 2만원의 주가가 유지된다면 공모주 1주당 10만원 가량의 평가 이익이 발생하게 되는 셈이다. 무상 신주는 이달 18일 상장된다. 발행될 신주는 1836만500주로 현재 주식 총수 367만2100주를 더하면 향후 발행주식 총수는 2200만여주로 늘어난다.  

# 플러스사이즈 전문 패션 플랫폼 = 공구우먼은 플러스사이즈 여성 패션 기업이다. 사명에는 사이즈 0부터 9까지, 모든 여성이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원하는 옷을 선택하도록 도와준다는 뜻이 담겨 있다. 

공구우먼은 D2C(직접 판매) 유통 채널을 구축했다. 제품 기획부터 제조, 판매까지 모두 하고 있어 유통단계를 최소화 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제공한다. 자체 기획한 브랜드뿐만 아니라 외주제작 상품을 빠르게 입점하기 때문에 제품의 공급과 상품회전이 빠르다. 공구우먼은 한국 사이트 외에도 일본, 중국, 미국 해외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과거 플러스 여성 사이즈 의류는 옷 종류가 적고 소량 생산됐다. 공구우먼은 트렌디한 제품을 다양화해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높히고,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 접근성을 높였다.

개그우먼 김민경 씨가 공구우먼 모델이다. 회사측 사진제공
개그우먼 김민경 씨가 공구우먼 모델이다.
회사측 사진제공

공구우먼은 2016년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한 뒤 플러스사이즈 관련 일반 의류 뿐 아니라 속옷, 운동복, 잡화 등 다양한 자체제작 제품까지 출시하고 있다. 또한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위해 경기도 양주에 자체 물류 센터를 설립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패션 업계 최고 수준의 재고 자산 회전율 10.9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구우먼은 일상복 외에도 이너웨어(속옷) 브랜드인 ‘ZERO LINE’, 피트니스웨어(운동복) 브랜드인 ‘ZERO FIT’을 런칭했다. 올해는 신규 브랜드인 ‘ACTIRABLE’을 론칭할 예정이다. 플러스사이즈 여성이 타깃으로, 체형커버가 가능한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다. 

# 자사몰 통한 매출… 패션 플랫폼에서도 1위 기록 = 공구우먼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출은 2019년 246억원에서 2020년 327억원을 거쳐 작년에는 470억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약 102%나 상승했다.

김주영 공구우먼 대표는 "코로나19 이슈 및 온라인 시장 성장에 따라 전체 패션산업은 역성장하고 있지만, 공구우먼은 연평균 14%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2019년에는 3.6%, 2020년에는 2% 감소했다.

매출의 많은 부분은 자사 온라인몰에서 발생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의 65.7%는 자사 온라인몰에서, 31.4%는 패션플랫폼에서 나왔다. 패션 플랫폼인 지그재그와 에이블리에서 공구우먼은 플러스 사이즈 카테고리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0년간 자체 온라인 쇼핑몰에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시장 고객 약 44만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