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수출, 15.6%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
6월 한국 수출은 577.3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4% 증가, 수입은 602.0억달러로 19.4% 증가(상반기 수입 +26.2%). 일평균 수출과 선박 제외 일평균 수출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15.0%, 16.6% 증가. 일평균 수출액은 26.2억달러로 역대 6월 최고실적을 경신. 對중국 수출은 0.8% 감소, 對미국 수출은 12.2% 증가. 중국 수출 감소는 수요 부진이라기 보다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차질 영향이 컸다는 판단.
수출단가는 12.3% 상승, 물량은 6.1% 감소. 석유제품과 철강이 단가 상승을 주도했고, 물량 위축에는 조업일수 감소와 선박 수출 둔화(-36.0%)가 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적자(-24.7억달러). 무역수지 적자 폭이 다소 확대되었으나, 3대 에너지원(원유, LNG, 석탄) 수입이 전월대비 10.2% 감소. 비용 부담은 여전히 높지만, 에너지원 수입에서 Peak out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움(상반기 무역수지: 103억달러 적자) 아직은 양호한 수요.
심리 위축에 따른 실물 둔화 가능성 경계일 평균 수출로 보면, 글로벌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움. 그럼에도 시장이 부진한 이유는 경기의 방향성이 확실히 둔화이고, 앞으로 하방압력이 더 높아지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 이는 실물경기와 심리지표의 격차 확대로도 설명 가능(실물의 완만한 둔화 vs. 심리의 급격한 위축).
당장 심리의 확연한 개선이 나타나기 어렵다면, 실물경기 둔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음. 그렇게 되면, 하반기 수출 증가세 둔화 폭이 커질 전망. 따라서 무역수지(이익)와 수출액(매출)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 화장품, 에너지, 기계 등에 주목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