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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늙어가는 한국 사회, 치솟는 노인 돌봄 수요…에이징테크 스타트업 투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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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늙어가는 한국 사회, 치솟는 노인 돌봄 수요…에이징테크 스타트업 투자 활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7.0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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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5년 60대 이상 전체 인구 40% 차지 초고령사회 진입 예정
사회활동 바쁜 자식들이 24시간 노부모 돌볼기 어려운 상황 도래함
간병 수요자와 공급자 연결해주는 중개 플랫폼들 에이징테크로 주목
케어네이션, 간병 매칭 플랫폼, 브릿지투자 유치, 누적 총액 235억원
미스터마인드, AI돌봄로봇 '어르신 말동무 인형'으로 지자체 협력 활발
코드블라썸, 간병인 매칭 서비스 '케어한하루', 더인벤션랩 시드투자 유치
리브라이블리, 노인 개인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 노리케어 초기투자받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노인 돌봄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은 오는 2050년에 60대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반면 자식들은  사회경제 활동에 바쁘기 때문에 노부모를 24시간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노인돌봄 간병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간병이 필요한 수요자(가족)와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간병인)을 연결해주는 간병인 중개 플랫폼들이 '에이징테크(AgingTech)'의 한 분야로 투자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간병 매칭 서비스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HMC네트웍스(각자 대표 김견원 서대건)'은 지난 6일 국내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데일리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HMC네트웍스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총 235억원 규모가 됐다. 

이 회사의 케어네이션은 국내 1위 간병인 매칭 플랫폼으로 누적 회원수 14만 명, 누적 이용 건수 10만건, 누적 앱 다운로드 20만건 이상, 누적 거래금액 130억원 등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케어네이션은 이번 투자를 토대로 향후 버전2.0 서비스의 고도화 및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한호 데일리파트너스 상무는 더스탁에 "국내 간병인 플랫폼 1위 기업을 넘어 지금까지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헬스케어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여 투자를 결정했다"며 "케어네이션이 헬스케어 시장의 슈퍼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투자 소감을 밝혔다.

서대건 케어네이션 각자대표는 향후 계획과 관련 "기존의 간병인 매칭 서비스 부문의 고도화와 버전 2.0에 포함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잘 안착시켜 No.1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삼는 것이 목표"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터마인드(대표 김동원)'는 지난 6월 14일 하나벤처스 등을 통해 1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설립된 '미스터마인드'는 AI 돌봄 로봇인 '어르신 말동무 인형'을 이용해 노인의 우울증과 치매 수준을 평가하고, 고독사와 자살 등의 정신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미스터마인드는 AI 자연어처리(NLP) 기술과 함께 아바타톡 아키텍쳐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현재까지 전국 30여 지자체와 손잡고 고령자 대상의 돌봄 로봇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임태영 미스터마인드 부대표는 "우리 돌봄 로봇이 어르신 말벗 역할로 고립·불안감을 해소하고, 일상생활에 행복을 불어넣고 있어 더 많은 지자체들이 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더스탁에 말했다.

병원 전문 간병인 매칭 서비스 '케어한하루'를 운영 중인 '코드블라썸(대표 김민식)'은 지난달 10일 초기 스타트업 투자 기관인 '더인벤션랩'으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코드블라썸의 '케어한하루'는 이용자들이 사전확인을 거쳐 환자 상태에 적합한 전문 간병인을 제공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간병인은 기본적인 신원확인부터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간병교육까지 받은 후 투입된다. 지난해 2185명의 환자가 케어한하루를 통해 간병서비스를 제공받았으며, 서비스 연장 이용률이 73%에 달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노인 개인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 '노리케어'의 운영사 '리브라이블리(대표 지창대)'도 지난 5월 중순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와 액셀러레이터 파인드어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3월 설립된 '리브라이블리'는 신체기능을 정밀 진단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1,500개 이상의 프로그램과, 확보된 유저 기능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니어에게 최적화된 효과적인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도권 노인복지관과 치매안심센터, 그리고 전국 노인여가시설들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창대 리브라이블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시켜 더 많은 고령유저에게 다가갈 계획"이라며 "노쇠 및 근감소증 디지털치료제 개발 및 검증을 통해 시니어의 삶을 회사 이름처럼 활기차고 살맛나게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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