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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유효성분 흡수율 높이는 기술보유 ‘비티진’, IPO 시동…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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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유효성분 흡수율 높이는 기술보유 ‘비티진’, IPO 시동…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7.1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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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1캠퍼스. 사진=비티진
<대전1캠퍼스. 사진=비티진>

진세노사이드 특화 바이오기업 비티진(대표 허율)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내년 상장이 목표다. 이 회사는 20여년간 인삼과 홍삼 등의 핵심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주력으로 연구해 온 바이오 기업이다. 특히 특이 진세노사이드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흡수율 및 효능을 높일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64%와 94%가량 성장했다.

1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비티진은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IPO를 본격화했다.

2002년 설립된 비티진은 사포닌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하는 진세노사이드 특화 바이오 기업으로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 박사 출신인 허율 대표가 설립했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일반식품, 의약품 등의 사업분야를 두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의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을 소비자에 공급하는 한편 다양한 고객사에 원료 및 ODM 완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제조시설과 사업장은 대전과 세종시에 소재해 있으며, 생산시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GMP, HACCP,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확보했다.

비티진은 국민 건강기능식품으로 불리는 홍삼에 효소라는 기술을 접목시켜 경쟁력을 차별화한 회사다. 인삼이나 홍삼에 함유된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는 약리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면역력 활성, 기억력 개선, 항산화, 피로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연구결과에 따르면 진세노사이드는 장내 미생물 효소 활성화 차이에 의해 개인마다 흡수율에 차이가 있으며, 일부는 아예 흡수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티진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핵심 효소공법(ECS) 특허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형성되는 특수 효소를 활용해 진세노사이드 성분의 인체 흡수율을 상승시키는 생산 시스템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특이 사포닌 진세노사이드를 대량생산해 제품화하는 역량을 확보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ECS 기술은 장내 흡수율이 낮은 진세노사이드를 효소처리를 통해 흡수율이 높은 특이 진세노사이드로 변환시킨다. 진세노사이드의 분해 능력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ESC 기술은 장내 미생물과 관계없이 흡수가 잘되는 형태로 섭취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불규칙한 흡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티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진세노사이드(컴파운드K, Rg3) 임상 데이터와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은 국내외 다수의 논문 발표와 다양한 약리 효과 검증을 거쳤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고객사를 확보했다. 현재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중심의 제품군은 약 40여종에 이르고, ODM 납품하는 고객사는 연간 30여곳이다. ODM 주요 고객사는 고혼진, 관절보궁, 교원, 제이앤코슈, 광동제약 등 건강기능식품 대형 판매사와 화장품 메이커, 유명 제약사 등이다.

비티진 허율 대표는 "현재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사업이 중심이지만, 상장을 발판 삼아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에 상장된 주요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매출은 2018년 대비 2021년 평균 86.4%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티진도 실적이 지속 성장 중이다. 최근 4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약 48%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24억원에 영업이익 21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64%와 94% 신장됐다. 영업이익률은 16.6%에 이른다.

비티진은 2012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유럽이 주요 수출지역이다. 특히 인삼 소비가 많은 중국과 일본에는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일본 도쿄와 중국 청도에 100% 자회사를 설립했고, 베트남 하노이에는 영업사무소가 있다.

최대주주는 허율 대표로 지난해 말 기준 57.5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주관사 선정을 기점으로 Pre-IPO를 포함해 기업가치 극대화 방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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