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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제조업에 부는 '스마트팩토리' 바람…2024년 글로벌 시장 321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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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제조업에 부는 '스마트팩토리' 바람…2024년 글로벌 시장 321조원 전망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7.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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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 모든 생산과정을 ICT와 통합해 최소 비용, 시간으로 제품 생산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2024년 약 321조원, 국내 시장 약 20조원 전망
잉클, 유압설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 33억원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
다겸, AI 스마트팩토리 예지보전 솔루션으로 지난 6월 시드투자 유치 성공
시즐, 스마트팩토리 공정분석 솔루션 개발, 적극적인 사업확대 추진 중
젠틀에너지.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로이드 개발, 투자유치 박차
출처: 팍스넷
출처: 픽사베이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설계부터 개발, 제조, 유통까지 모든 생산과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려는 시도하고 있다. 특히 모든 생산과정을 ICT(정보통신) 기술로 통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1410억8000만달러에서 2024년에는 1.7배 규모인 약 2448억2000만달러(약 321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GDP에서 제조업 비중이 30%가 넘는 국내에서도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가 연평균 11.4%씩 성장해 오는 2024년 약 152억8000만달러(약2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팩토리 관련 스타트업들이 최근 투자유치와 사업 확대, 연구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비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잉클(대표 김재천)'은 이날 대교인베스트먼트와 L&S벤처캐피탈, 케이클라비스 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오클렌벤처스 등으로부터 33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잉클은 설비데이터 인프라 가운데 스마트팩토리로 분류되는 제조설비와 안전에 집중하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는 특히 2022년 5월 유압 설비 등을 모니터링하고 원격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오리지널 솔루션을 개발, 출시했다. 

잉클은 현재 제철, 제련, 건설, 농축산, 에너지, 우주 등 다양한 영역의 국내외 클라이언트와 파트너사들을 통해 PoC(기술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올 3분기 중에 본격적인 설치를 앞두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범준 대교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잉클에 대해 "설비데이터라는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 실질적인 효능감을 주고 있는 팀"이라고 더스탁에 평가했다. 

잉클은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산업현장의 안전 솔루션 개발 및 양산, 글로벌 진출을 위한 클라이언트 확보, 해외 오피스 설립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노란초 잉클 이사는 향후 전망에 대해 "기후문제나 코로나와 같은 판데믹이 반복될 수 있고 인플레 위험까지 겹쳐 있는 지금과 같은 시기가 원격으로 모니터링 및 진단, 나아가 원격제어까지의 기술수요가 폭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예지보전 솔루션을 개발한 '다겸(대표 서대호)'은 지난 6월 초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다겸은 AI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 제작업체로 그동안 중소, 스타트업에 AI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작 및 공급해왔다. 이 회사는 특히 최근 스마트팩토리를 시장을 겨냥하여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을 개발했다. 

다겸의 솔루션은 기존의 솔루션들이 진동, 전류 등 전통적인 센서 기반으로 예지보전을 한 것에 반해 비전, 음향 기반으로 별도의 설치없이 쉽게 예지보전할 수 있다. 설치가 쉽고 가격이 저렴하며 자동 딥러닝 학습으로 작업자의 특별한 작업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

다겸은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EFEM(장비 프론트 엔드 모듈) 장비내 계측기 등 반도체 공장을 대상으로 한 모아이(MoAI)와 전반적인 산업기계의 예지보전에 쓰일 수 있도록 제작한 범용적인 아이키트(Eyekit를 개발했다.

서대호 다겸 대표는 더스탁에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씨엔티테크와 협업 관계를 맺게 되어 기쁘다. 기업 성장에 더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마트팩토리 공정분석 솔루션 개발업체 '시즐(대표 이지현)'은 지난해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후 적극적인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다. 

시즐은 고가의 스마트팩토리 설비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시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크게 생산관리 시스템(MES), 프레스 모니터링 시스템(PMS), 데이터 중앙관리 시스템(DMS) 등 3개의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초당 약 40번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25ms의 빠른 속도로 대량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적절한 레이블링을 통한 보관 및 분석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업체인 '젠틀에너지(대표 송찰스기석)'가 공장의 공정현황과 공장환경 등 데이터를 센서들이 수집해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경영지표를 만들어주는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로이드'를 개발해 투자유치와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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